충북지역 검·경에 훈풍 분다
충북지역 검·경에 훈풍 분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0.09.08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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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환·임용환 오찬 간담회
경찰대 선후배 취임 인사차
각 기관장 별도 만남 이례적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약속도
노정환 청주지검장, 임용환 충북경찰청장
노정환 청주지검장, 임용환 충북경찰청장

 

속보=충북 검찰과 경찰에 훈풍이 불고 있다.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검경 갈등이 그동안 충북에도 이어졌었는데 개혁과 혁신적 마인드를 지닌 수장들이 취임하면서 상호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노정환 청주지검장과 임용환 충북지방경찰청장은 8일 청주의 한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는 부장검사 2명, 충북청 수사·형사과장(총경급)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에서 검찰과 경찰 수장들이 지역 기관장 모임이 아닌 별도로 만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번 만남은 경찰대 선후배인 노 지검장과 임 청장이 취임 인사차 만난 자리에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지검장은 경찰대 6기, 임 청장은 3기다. 임 청장이 노 지검장보다 3살 많고 3년 기수 선배다.

두 기관장은 오찬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저해 사범에 대한 엄단 및 정보공유 ◆선거사범에 대한 신속·엄정 수사 ◆형사사법 제도 변화에 따른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등을 약속했다.

검찰은 또 경찰이 신병을 인계하거나 수사기록을 송치하는 과정에서 청사를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청 출입구 쪽에 사법경찰관 전용 주차구역(3면)을 마련하기도 했다.

간담회는 내년부터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관련 법안 개정안이 시행 예정인 가운데 검경이 종속 관계가 아닌 대등 관계에서 협력 구축을 위한 성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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