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세광고 전국 야구대회 준우승
청주 세광고 전국 야구대회 준우승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9.0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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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만에 결승 진출 불구 서울 덕수고에 6대 13 패
대한야구소프볼 협회장기 전국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세광고 야구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주세광고 제공
대한야구소프볼 협회장기 전국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세광고 야구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주세광고 제공

 

청주 세광고 야구부가 창단 37년 만에 전국 고교 야구대회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광고 야구부는 지난 31일 횡성 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대한야구소프트볼 협회장기 전국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우승후보로 꼽힌 서울 덕수고를 맞아 분전했지만 6대 13으로 패해 준우승했다.

창단 37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결승 무대에 오른 세광고는 경기 초반 선발 박지원 등 투수진이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세광고는 이번 대회에서 강팀이라고 지목되던 대구고를 3대 1, 경북고를 7대 0 콜드게임, 배재고를 8대 3으로 차례로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 우승을 기대했지만 우승컵을 품는 데는 실패했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세광고는 1983년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준우승 이후 37년만에 결승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

세광고는 97회 전국체육대회 2위(2016년), 98회 전국체육대회 3위(2017년), 주말리그 4년 연속 우승(2017~2020년), 올해 7월 말~8월 초 열린 청룡기대회 4강 진출에 이어 이번 협회장기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충북 야구 명문고등학교로서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1954년 창단된 세광고 야구부는 송진우를 비롯해서 장종훈, 박정진, 송창식 등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레전드를 배출한 야구 명문 학교다.

세광고는 150㎞/h대의 강속구를 던지며 벌써부터 프로구단 스카우터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는 2학년 박준영 선수를 비롯해 소년체전을 제패한 세광중학교 출신의 1학년 후배 선수들이 대거 포진돼 다음달 개막하는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10월 17일~11월 2일)에 출전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김낙수 세광고 총동문회장은 “경기 초반 많은 점수를 잃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6점을 만회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아쉬움이 남지만 준우승을 한 후배들이 자랑스럽다. 다음달 열리는 전국대회에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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