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코로나19 확산에 3단계 준하는 행정명령 검토
진천군, 코로나19 확산에 3단계 준하는 행정명령 검토
  • 공진희 기자
  • 승인 2020.08.28 2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천군은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 발동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28일 브리핑을 열어 “지금은 올해 초 코로나19 위기 때보다 더 큰 유행이 우려될 정도로 엄중한 상황이다. 앞으로 진천군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할 것에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자체 행정명령 발동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민들은 최대한 소규모 모임과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직장생활과 외출활동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송 군수는 “지난 2월 중국 우한교민들이 진천군에 안전하게 머물다 돌아갈 수 있도록 서로 응원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켰던 군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다시 한 번 보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천군에서는 지난 26일 가족 모임에 갔다온 진천읍 거주 40대 여성 A(충북 111번)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A씨의 회사 동료인 50대 여성 B(충북 114번)씨가 27일 오후 7시45분께 확진됐다.
 
 이어 A씨와 접촉한 40대 여성 C(충북 117번)씨가 28일 오전 1시5분께 양성 판정을 받고 청주의료원에 입원했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진천군보건소는 같은 건물에 있었던 110명의 검체 검사를 진행해 2명은 양성, 108명은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와 C씨의 이동 동선을 파악 중이어서 코로나19 검사 대상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방역당국은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의료기관 방문 내역, 신용카드 결제 자료 등을 토대로 이동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진천군에서는 지난 3월22일 진천읍에 사는 50대 여성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천군에서는 한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달 18일 카자흐스탄에서 아버지를 만나고자 가족과 함께 입국했던 10세 미만 어린이가 진천군보건소에서 검체 채취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4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진천 공진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