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는 인재 인정하고 보상하라”
“수자원공사는 인재 인정하고 보상하라”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0.08.19 2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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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군 주민들 용담댐 피해 관련 수공 금강유역본부서 집회
민경진 본부장에 방류 조절 실패 경위·책임 인정 보상 요구
영동·옥천·금산·무주군 주민들이 금강유역본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수해로 썩어버린 농작물을 뿌리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영동·옥천·금산·무주군 주민들이 금강유역본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수해로 썩어버린 농작물을 뿌리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 진안군 용담댐 방류로 수해를 입은 영동·옥천군과 충남 금산군, 전북 무주군 주민들이 피해보상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4개 군 주민 300여명은 19일 오전 전북 전주시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에서 집회를 열고 “용담댐 방류 조절 실패로 발생한 수해는 명백한 인재”라며 “환경부와 금강홍수통제소가 홍수방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방류량 조절에 하자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공식 책임 표명과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요구하고 피해주민 지원과 보상,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수해 주민들은 수자원공사의 무능으로 한해 농사를 망쳐 먹고 살 일이 막막한 데 수자원공사는 정부 조사결과를 두고 보자는 한가한 입장만 되풀이 하고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빗물에 침수돼 썩어버린 사과, 복숭아, 인삼, 고추 등 농작물을 청사 앞에 뿌리며 항의했다.

주민들은 이날 민경진 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장을 만나 방류 조절에 실패한 경위를 따지고 책임 인정과 완전한 보상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이날 오후 충남 공주시 금강홍수통제소로 이동해 시위를 이어갔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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