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하수관거 정비 민간투자사업 주민불편 호소 도로 파헤치고… 공사 자꾸 늦춰지고
증평 하수관거 정비 민간투자사업 주민불편 호소 도로 파헤치고… 공사 자꾸 늦춰지고
  • 박병모 기자
  • 승인 2007.05.28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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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 "아스콘 공급 등 지체… 2차 포장 시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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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거 정비 민간투자사업(BTL)에 따른 공사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최근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증평군이 시행하고 환경관리공단에 위탁해 BTL방식으로 추진하는 하수관거 개량·보수 공사는 지난해 6월 착공해 오는 2010년 8월 준공 예정이다.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총공사비 219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하수관 신설 2만66m, 우수관 보수 3055m, 배수설비 3099곳으로, N토건 등 5개사가 공동시공하고 있다.

주민 A씨는(증평읍 창동) "창동일대 도로를 파헤친 지 9개월이 넘도록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있다"며 "공사구간은 1차 포장을 했으나, 기존 노면보다 5∼10 정도 낮아 턱이 생기면서 차량 타이어의 펑크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민 J씨는(증평읍 초중리) "밤길에 무심코 걸어가다 발목을 접질려 7일간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다"며 "주민들에게 많은 피해을 주고 있는데도 군 관계자들은 현장관리를 제대로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를 토로했다.

또 음식점을 운영하는 B씨는(증평읍 교동)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인해 손님의 발길이 끊기고 있는 실정인데 시내 전역이 공사로 도로를 파헤쳐 주차 불편 등으로 식당을 찾는 손님이 많이 줄었다"며 "주차하기 편리한 초중리 토지구획정리지구 식당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사업시행청인 증평군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2차 포장을 6∼7월께 실시할 계획"이라며 "가정배수설비와 아스콘 공급 등의 관계로 부분 포장을 할 수 없어 2차 포장까지 다소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N건설 관계자는 "작업 여건상 한번에 도로포장을 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다"며 "최대한 공사 일정을 앞당겨 주민에게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사업 총괄부서인 증평군 상하수도사업소는 소장직을(사무관) 수개월째 겸직을하고 있어 원활한 사업추진에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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