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수해' 제천시 코로나 방역 이중고
`최악 수해' 제천시 코로나 방역 이중고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0.08.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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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장마가 끝난 뒤 이어지는 폭염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수해복구 현장이 이중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제천시는 전국 각지의 자원봉사자들이 몰리고 있는 수해복구 현장 방역 관리를 강화. 지난 13일부터 본격화한 수해복구에는 이날 현재까지 연인원 6700여명이 참여.

시가 집계한 인원 외에도 수백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이 지역 수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것으로 추산.

제천 지역은 물론 충북 도내 민간 자원봉사단체와 군(軍), 공공기관 등이 수해복구에 힘을 보태.

코로나19 청정 지역 사수를 위해 시는 외지인 유입 또는 지역민 집합 가능성이 있는 행사를 모두 취소하거나 연기.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비대면 랜선 영화제로 변경해 진행 중. 그러나 수해복구 현장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자원봉사자들과 수재민 등이 밀집해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시 보건소는 자원봉사자들 발열을 체크하고 마스크를 나눠주며 자발적인 코로나19 관리를 당부하고 있으나 숨이 턱까지 차는 더위와 흘러내리는 땀방울 때문에 정상적인 마스크 착용을 기대하기는 무리.

시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수해복구 현장마다 간호사 1명을 추가 배치하고 자원봉사자들의 체온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면서 “사랑제일교회 파문 이후 진단 검사자가 늘었으나 아직 확진자는 없는 상태”라고 설명.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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