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에 담아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흑백사진에 담아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8.18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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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의 거리' 청주 대성로 전시 2題
충북문화관 2020년 기획전 … 26일~새달 20일
미술교육 주춧돌 교육자·교사·작가 11명 조명
가람신작 오픈 개관전 개최 … 20일~새달 10일
특색있는 가게·문화예술공간 11곳 전시로 연출

 

충북도청에서 청주향교로 가는 대성로가 문화예술의 거리로 변모하고 있다.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을 꿈꾸는 이곳에서 젊은 예술인들의 실험적이고 이색적인 공연과 전시가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충북문화관을 중심으로 미술과 문학이 어우러지고, 커피와 젊음이 공존한다. 뜨거운 여름을 문화예술의 향기로 채워나가는 대성로의 전시를 소개한다.


 # 나의 인생(人生) 나의 그림 - 미술실은 사랑을 싣고
 충북도지사관사에서 충북의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충북문화관이 2020년 기획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은 충북 미술교육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나의 인생 나의 그림 - 미술실은 사랑을 싣고'라는 주제로 26일부터 9월 20일까지 충북문화관 숲 속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충북 미술교육의 주춧돌을 놓는데 대표적 기여를 한 충북 대표적 미술교육자 3인(안승각·김종현·이동호)과 미술교사와 작가를 겸한 6인(이상복·왕철수·이세훈·양응환·정태국,·최재섭), 그리고 짧은 교사 기간을 과감히 버리고 작가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2인(박영대·장영주)을 조명한다.
또 미술교육자로서 출발은 같았으나 각자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행정가와 교육자, 그리고 작가로서 입지를 구축한 분들을 드러내어 충북 미술교육의 맥을 살펴본다.
손명희 학예사는 “충북문화관은 지역의 근현대 예술인에 대한 조명작업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왔다. 그 연장 선상에서 이번 전시는 충북미술의 불모지에 미술교육의 토대를 마련하고 후학들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친 미술교육자와 작가에 대한 전시다”고 소개했다.
김승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를 통한 그동안 어려운 환경에서도 교육과 예술에 대한 소신을 가지고 열정을 바치신 충북 미술교육자들의 교육적 열정과 작가적 열망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복합문화살롱 가람신작, `대성로 흑백전'
흑백사진으로 담아낸 청주 대성로의 얼굴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복합문화살롱 가람신작은 오픈개관전으로 `대성로 흑백전'을 오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충북문화재단과 가람신작이 주관해 청주 대성로 122번길의 특색있는 가게들과 문화예술공간을 소개하는 전시로 연출한다. 지나간 과거가 아닌 현재를 흑백사진으로 담아냄으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의 공존을 보여준다.
전시는 흑백사진으로 담아낸 청주 대성로 얼굴들이 1층 쇼케이스 공간에 짧은 소개 문구와 함께 전시되고, 대성로 인근에 있는 총 11곳의 공간들을 소개한다. 특히 대성로에 입주해 다양한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공간으로 우주개구리, 대성비디오, 대성마트, 카페 이상, 카페 개인주의자 그노씨, 아디동 블루스, 평화 이용원, 잃어버린 공간을 찾아서, 보리밭, 충북 문화관, 가람신작 등이 마을 속 현재로 조명된다. 개관행사는 20일 오후 5시 진행된다.
가람신작 관계자는 “오픈 개관전을 시작으로 문화인들이 자신의 색을 표현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전시, 공연 등을 계속 오픈할 계획이다”며 “하반기 문화살롱프로그램 등이 열려 문화예술을 지역민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고 말했다.(043-223-2583)
복합문화살롱 `가람신작'은 청주 상당구 대성로에 자리 잡고 있는 문화공간으로 지역 문화예술전시와 대관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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