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지는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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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8.1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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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축구 양분 호날두·메시 15년만에 4강 동반 탈락

세계 축구를 양분해온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모두 빠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이 열린다.

유럽 축구 클럽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이 확정됐다.

이번 시즌 토너먼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에서 단판 승부로 포르트갈 리스본에 모여 진행 중이다.

달라진 방식에 이변도 속출하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꼽혔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 패해 탈락했다.

리옹은 16강에서 호날두의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꺾은 데 이어 8강에서 맨시티까지 잡았다.

올여름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황희찬의 새 소속팀인 RB 라이프치히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만 3회 차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8강에 제압했다.

챔피언스리그 선수 등록 이후 이적한 황희찬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가장 큰 이변은 메시와 호날두의 동반 탈락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이 확정된 뒤 “시대가 바뀌고 있다. 올해 챔피언스리그 4강은 메시와 호날두가 모두 빠진 채 열린다. 둘이 없는 4강전은 2005년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어느덧 둘은 서른셋, 서른다섯 살 베테랑이 됐다. 이번 결과는 왕조 교체의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커리어 사상 최악의 굴욕을 맛봤다. 15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8강전에서 2-8 참패를 당했다. `리스본 굴욕'으로 불린 이번 참사에서 메시는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 현지 언론들도 충격에 빠졌다. 마르카, 아스 등은 `참사'라는 표현을 쓰며 바르셀로나가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고 전했다.

앞서 호날두도 탈락의 쓴맛을 봤다. 지난 8일 리옹과 16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밀려 8강에 오르지 못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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