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풍 부는 가을 스크린 … 흥행바통 이을까
여풍 부는 가을 스크린 … 흥행바통 이을까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8.1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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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강철비2 등 남자배우들 주연 액션추격물 여름 극장가 구원
새달 나문희 주연 `오!문희' 시작 … 신민아·송윤아 등 복귀작 선봬
신민아, 송윤아, 하지원, 김태리
신민아, 송윤아, 하지원, 김태리

 

영화 `반도', `강철비2: 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으로 활력을 찾은 여름 극장가가 올 가을에도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추격 장르물로 남성 배우들이 여름 극장가를 장악했다면, 가을에는 여성 배우들이 주축이 되는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해 주목된다.

오는 9월2일 영화 `오!문희'를 첫 타자로 `디바', `돌멩이', `담보', `도망친 여자', `승리호', `뮬란' 등이 여배우들이 주인공인 영화들이 스크린을 접수한다.

올 상반기 극장가는 코로나19 사태로 침체에 빠졌지만, 강동원이 주연이 `반도'를 시작으로 남성배우들이 장악한 액션 추격물로 여름 극장가를 살려냈다.

`잠수함 액션' 정우성·곽도원·유연석 주연의 `강철비2: 정상회담', 황정민·이정재가 영화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재회해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보여주는 추격 액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바통을 이어받아 활기를 띄었다.

이 가운데 여배우들의 모습은 상대적으로 찾아볼 수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가을 스크린으로 여배우들이 속속 관객들을 찾아간다. 9월 `오!문희'의 원로 배우 나문희를 시작으로 여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나문희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 `오!문희'에서 아들 역을 맡은 배우 이희준과 남다른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여배우들도 많아 눈길을 끈다.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신민아의 `디바'도 기대작이다. 그동안 주로 로맨틱 코미디에서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줬던 신민아는 이번에 미스터리 스릴러 `디바'에서 다이빙계의 디바 `이영' 역을 맡아 욕망과 광기를 분출하는 인물로 변신했다.

극 중 역할이 다이빙 선수인 만큼 물에서 촬영하는 장면이 많아 부담감을 느꼈다는 신민아. 하지만 실제 운동선수처럼 보이기 위해 근육량을 늘리고,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고 다이빙 기술을 구사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송윤아는 10년 만에 스크린 주연작으로 `돌멩이'를 선보인다. 지난 2010년 김향기와 함께 찐모녀 케미를 보여줬던 영화 `웨딩드레스' 이후 주연작이다. 송윤아는 “제가 느낀 울림을 관객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돌멩이'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8살 지능을 가진 어른아이 `석구'(김대명)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범죄자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담보'로 인사하는 하지원도 국내 스크린에 5년여만에 복귀했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하지원이 어른 `승이' 역을 맡아 `두석' 역의 성동일, `종배' 역의 김희원과 호흡을 맞췄다.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9월23일에 개봉하는 `승리호'의 김태리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태리는 우주 SF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승리호'에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를 이끄는 리더 `장선장'으로 변신했다.

영화 `아가씨', `1987', `리틀 포레스트' 등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줬던 김태리가 올백 단발과 선글라스, 레이저 건을 겨누는 위풍당당한 캐릭터로 또 한 번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송중기, 진선규, 유해진 등과의 앙상블도 관전포인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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