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방류 人災”… 4개 郡 강력 반발
“용담댐 방류 人災”… 4개 郡 강력 반발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0.08.13 2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동·옥천·금산·무주 공동 대응
첨부용. 집중호우로 전북 진안군 용담댐이 홍수조절을 위한 방류를 시작해 충북 영동군 양산·양강·심천면 마을 주민 329명이 긴급 대피했다. 2020.08.08.(사진=영동군 제공) /뉴시스
첨부용. 집중호우로 전북 진안군 용담댐이 홍수조절을 위한 방류를 시작해 충북 영동군 양산·양강·심천면 마을 주민 329명이 긴급 대피했다. 2020.08.08.(사진=영동군 제공) /뉴시스

 

전북 진안군 용담댐 방류로 수해를 입은 충북 영동·옥천군, 충남 금산군, 전북 무주군 주민이 한국수자원공사 용담지사의 방류량 조절 실패가 부른 인재(人災)란 주장을 펴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3일 영동·옥천군 등에 따르면 수해지역 주민대표 4명은 이날 영동군 양산면사무소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임구호 영동군 양산면 이장협의회장, 김연용 옥천군 동이면 이장협의회장, 장영술 전 금산군 새마을협의회 부회장, 박희용 전 무주읍 후도리 이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용담댐 방류로 하류지역 주민들이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었다”며 “수자원공사가 홍수기 방류량을 제때 조절하지 않아 발생한 인위적인 재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 주민의 울분과 그 희생에 대해 보상하고 하류지역 수해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했다.

4개 군은 기획감사관(기획조정실장)이 참여한 실무대표 회의를 열어 범대책위원회 구성 등 용담댐 방류 피해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영동 권혁두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