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에서 바이오·관광 … 미래에는 4차 산업혁명
농업에서 바이오·관광 … 미래에는 4차 산업혁명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8.13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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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30년
충북, 국토 중심 지리적 이점 살려 전통 농업도 탈피
청주 오송 KTX·생명과학단지 … 바이오 중심지 도약
음성·진천 혁신도시 조성 - 단양 힐링관광도시 탈바꿈
●미래 30년
바이오·반도체·태양광 등 기술융합... 산업 고도화 전망
청주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국가 과학발전 견인
관광·신산업도시 등 지자체별 특화 전략 통한 발전 가속
▲(위) 과거-청주 산업발전을 견인할 오창과학산업단지 기곡식이 1997년 5월 7일 열린 가운데 주병덕 지사(우측 다섯번째) 등 참석 인사들이 축포 버튼을 누르고 있다. 20여년의 세월동안 오창산단은 충북을 대표하는 산업단지로 발돋움했다. ▲(아래) 미래-오창과학산업단지가 첫 삽을 뜬지 23년 만인 2020년 7우러 31일 오창에서는 '미래 R&D의 핵'인 방사광가속기(사진) 구축 기공식이 열렸다. 방사광가속기 유치로 오창은 미래산업의 심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위) 과거-청주 산업발전을 견인할 오창과학산업단지 기곡식이 1997년 5월 7일 열린 가운데 주병덕 지사(우측 다섯번째) 등 참석 인사들이 축포 버튼을 누르고 있다. 20여년의 세월동안 오창산단은 충북을 대표하는 산업단지로 발돋움했다. ▲(아래) 미래-오창과학산업단지가 첫 삽을 뜬지 23년 만인 2020년 7우러 31일 오창에서는 '미래 R&D의 핵'인 방사광가속기(사진) 구축 기공식이 열렸다. 방사광가속기 유치로 오창은 미래산업의 심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북은 지방자치시대가 개막한 지난 30년간 전통적인 농업도(道)에서 탈피해 미래전략산업 요충지로 발전해 왔다.

충북의 미래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융복합화와 산업화의 흐름에서 찾을 수 있다. 바이오, 반도체, 태양광 등을 중심으로 지능정보기술과 기술융합을 통해 산업 고도화 촉진이 예상된다. 충북도내 11개 시·군도 미래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청사진을 구상하고 있다.

충청타임즈는 창간 15주년을 맞아 충북의 과거 30년을 되돌아보고, 그를 바탕으로 미래 30년을 그려봤다.



# 과거 30년-KTX오송역·국가대표진천선수촌·충북혁신도시·통합청주시

충북은 지난 30년간 국토의 중심인 지리적 이점을 살려 전통적인 농업도(道)에서 탈피해 미래전략산업 요충지로 발전해 왔다.

그 중심에는 청주 오송과 오창이 있다. 오송은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KTX) 분기역이 설치된 데 이어 생명과학단지가 들어서면서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의료 관련 6대 국책기관이 둥지를 틀었다. 오창은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조성된 후 오송과 함께 청주 미래비전의 양축을 이루고 있다.

지방자치시대 개막은 충북의 지역 발전을 가일층 앞당겼다.

충주시-중원군, 제천시-제원군의 시·군 통합이 이뤄진 것도 지방자치시대 개막과 때를 같이한다. 시·군 통합의 마침표는 2014년 통합청주시가 마침표를 찍었다.

지방자치시대 개막은 도내 시·군의 특색 있는 성장의 밑바탕이 됐다.

영동군은 국내산 포도로 빚은 토종와인의 메카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유일의 와인산업특구가 됐다.

옥천군은 전국 최대 묘목 거래지로 도약하면서 국내 유일의 묘목산업특구로 명성을 키워가고 있다.

괴산군은 대학 유치로 지역발전을 꾀했다. 2009년 중원대학교가 문을 열고, 2011년 학생군사학교가 이주해 개교하면서 교육도시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단양군은 산촌에서 관광도시로 변모하면서 젊은이들을 겨냥한 엑티비티 관광산업까지 더하며 힐링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음성군과 진천군은 수도권 접경지역이라는 이점을 활용한 기업체 유치로 산업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음성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하면서 지역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진천군은 2017년 국가대표선수촌이 들어서면서 한국스포츠의 새 요람으로 자리 잡았다.

음성군과 진천군 경계에는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충북혁신도시가 들어서 지역 발전의 새로운 거점이 되기도 했다.



# 미래 30년-국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 충북

충북의 미래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융복합화와 산업화의 흐름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등의 테크놀로지 발달에 따른 4차 산업혁명은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초연결사회를 재촉하고 있다.

문화, 관광, 환경, 스포츠,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융복합화와 산업화가 촉진될 전망이다. 바이오, 반도체, 태양광 등을 중심으로 지능정보기술과 기술융합을 통해 산업 고도화 촉진 가속화가 예상된다.

여기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천혜의 자연자원을 매개로 하는 생태관광과 힐링산업도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충북의 11개 시·군도 이런 미래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청사진을 구상하고 있다.

청주시는 2025년까지 새 청사를 짓는다. 청주의 새로운 발전 축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1조원대 대형 국책사업인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국내 과학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시는 중부내륙권 신산업도시로의 발돋움을 꿈꾸고 있다.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과 동충주산업단지, 드림파크 산업단지,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는 의림지권 랜드마크 관광자원 개발에 주력하면서 체류형 관광도시로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구상이다.

음성군과 진천군은 산업화를 통한 인구 유입으로 시(市) 승격이라는 원대한 꿈을 현실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괴산군은 풍부한 자연자원을 활용해 농촌을 대표하는 힐링지역은 물론 유기농산업의 메카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예상한다.

단양군은 단양호를 중심으로 `국내 체류형 관광 1번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보은군은 속리산 복합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미래를 걸고 있다.

옥천군은 가혹한 대청댐 규제 철폐와 충청권광역철도 옥천 연장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영동군은 `일라이트'제품이 지역산업을 견인하고, 증평군은 청주의 배후도시로 발전이 예상된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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