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지지율 충청권서도 앞섰다
통합당 지지율 충청권서도 앞섰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8.1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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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발표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후 처음
36.5% vs 33.4% … 충청권·50대 이탈 주요 원인
부동산 등 연이은 실정 … 3개월 만에 20% 가량 ↓
첨부용.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8.10. /뉴시스
첨부용.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8.10. /뉴시스

 

미래통합당(전신 자유한국당 포함) 지지율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앞질렀다. 충청권과 50대의 지지정당 이동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2일 동안 전국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8월 2주차 주중 잠정집계에 따르면 통합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1.9%p 오른 36.5%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1.7%p 하락하며 33.4%로 내려앉았다.

통합당은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에 3.1%p 차로 오차범위(±2.5%p) 내에서 앞서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던 2016년 10월 3주차 이후 처음으로 리얼미터 조사에서 민주당을 제쳤다.

180석을 싹쓸이하며 압승을 거뒀던 4·15총선 다음 주인 4월 4주차 리얼미터 주중집계에서 52.1%로 고공비행을 했던 민주당의 지지율은 3개월여 만에 20%p 가까이 곤두박질 쳤다.

총선 이후에 불거진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비위, 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위안부 할머니 관련 논란 등 도덕성 문제에 이어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을 잡지 못한 것이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조사자 148명)의 이동이 가장 컸다.

총선 직후 민주당 지지 56.8%, 통합당 지지 21.1%이던 대전·세종·충청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 28.6%, 통합당 지지 39.0%로 완전히 뒤바뀐 모습을 보였다.

대전과 청주는 정부의 지난 6·17 부동산대책 발표 당시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주민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의 민주당 이탈이 두드러졌다.

민주당은 모든 세대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가운데 55.6%이던 50대의 민주당 지지율이 24.9%로 무려 30%p 이상 폭락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60대 이상의 지지율도 44.8%에서 21.8%로 반 토막 났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소폭 하락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평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43.3%가 긍정이라고 답해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의 43.9%보다 0.6%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52.4%에서 52.5%로 0.1%p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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