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 17마리 속리산국립공원 서식 확인
산양 17마리 속리산국립공원 서식 확인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0.08.1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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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후 7마리 증식 … 백두대간 북부 복원사업 중부 확대 계기 마련
속리산국립공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산양.
속리산국립공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산양.

 

속리산국립공원에 방사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산양이 총 17마리의 개체군을 형성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산양 자연 증식을 위해 2015년 괴산군 칠성면 속리산 일대에 3마리(수컷 1·암컷 2마리)를 방사했다. 2016년 4마리(수컷 2· 암컷 2마리), 2017년 2마리(수컷 1·암수 1마리)를 더 방사했다.

산양 서식 실태를 모니터링한 공단은 2016년 방사한 개체가 새끼 1마리, 2017년 새끼 3마리, 2018~2020년 3마리를 낳아 개체 수 총 7마리를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1마리는 월악산에서 넘어온 것으로 추정했다.

공단은 무인카메라(53대)를 설치해 산양이 속리산국립공원 내 군자산과 칠보산, 갈론계곡, 쌍곡계곡에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공단은 2007년부터 월악산 일대에서 산양 복원사업을 하고 있다. 8월 현재 월악산에 서식하는 개체수는 100여마 리에 이른다.

공단 관계자는 “속리산 산양 개체수 증가는 그동안 백두대간 북부권에서 이루어지던 산양 복원사업이 중부권까지 확대하는데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월악산과 속리산을 하나로 잇는 산양 생태 축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보은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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