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예산군, 특별재난지역 지정해달라”
“금산·예산군, 특별재난지역 지정해달라”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0.08.13 2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승조 충남지사, 수해현장 찾은 정 총리에 요청
재난지원금 인상·용담댐 방류 보상 대책 건의도
첨부용.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집중호우 피해 현장인 충남 금산군 인삼밭에서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08.13. /뉴시스
첨부용.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집중호우 피해 현장인 충남 금산군 인삼밭에서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08.13. /뉴시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금산·예산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정부에 다시 한 번 요청하고 나섰다.

양 지사는 13일 금산 수해 현장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났다.

정 총리는 이날 수해 복구 현장 점검과 피해 주민 위로 등을 위해 금산을 찾았다

금산군 제원면 대산리 수해 현장에서 정 총리는 피해 상황을 듣고 침수 피해를 입은 인삼밭과 유실 제방 복구 현장을 잇따라 살폈다.

최근 금산 지역에는 610.2㎜의 집중호우로 175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지난 8~9일 용담댐이 방류량을 크게 늘리면서 하천 제방 유실, 주택 92호 침수, 주민 233명 대피, 인삼 200㏊를 비롯해 농경지 471㏊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용담댐 일시 과다 방류로 인해 발생한 피해까지 합하면 금산지역 피해 금액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산지역 잠정 피해 금액은 23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현장을 동행한 양 지사는 정 총리에게 금산과 예산지역에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조속히 파견, 피해 금액이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충족할 경우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 지사는 또 농경지 침수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농가가 재기하기 위해서는 큰 비용이 필요하다며 재난지원금 인상 및 현실화도 건의했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용담댐 방류와 운영·관리상 문제점을 철저히 조사해 보상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집중호우로 도내에서는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재산 피해는 공공시설 2107건 1304억원, 사유시설 1만748건 64억 원 등 총 1만 2855개소 13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는 시설 피해 1만2855건 중 8422건(65.5%)에 대한 응급복구를 마쳤다.

/내포 오세민기자
ccib-y@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