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종 확보 공동발굴조사 `박차'
해양생물종 확보 공동발굴조사 `박차'
  • 오종진 기자
  • 승인 2020.08.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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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생물자원관, 14일까지 해수부 지정 15곳과 실시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이 1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도 일대에서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15개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과 함께 해양생물종 조사 및 확보를 위해 공동발굴조사를 실시한다.

공동발굴조사지인 백령도(인천광역시 옹진군)는 해양생물종 다양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군사적·지리적 이유로 조사가 진행되지 못했던 지역이다. 이에 따라 해양동물부터 해양식물, 해양미소생물에 이르는 다양한 미기록종과 신종 생물 조사의 발굴을 위한 최적지로 판단되어 선정되었다.

이번 조사는 조하대(항상 수면에 잠겨 있는 지역)와 조간대(썰물 때 물 위에 드러나는 지역)를 구분해 진행한다. 조하대는 잠수 조사 및 네트 채집방법을 이용해 7개 정점을 조사하며 해수가 들락거리는 조간대는 바닷물이 일시적으로 빠진 곳을 선정하여 12개 정점에서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기초 환경조사 및 자원 발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발굴조사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기탁등록보존기관의 분류 전문가 6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채집된 해양생물들의 동정을 현장에서 즉각 실시하는 분류군별 협업 연구를 통해 양질의 자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백령면사무소와 지역 어촌계의 협조를 받아 진행된다. 공동발굴조사로 확보된 생물은 분류학적 연구를 통해 종을 확인한 후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MBRIS, http://mbris.kr)에 등록될 예정이다.

/서천 오종진기자

oiisb@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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