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학위수여식 … 국립대 취소·사립대 축소
후기 학위수여식 … 국립대 취소·사립대 축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8.1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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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大 코로나 확산방지 차원
온라인으로 대체·포토존 운영 등

충북 도내 대학들이 후기 학위 수여식을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학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9일로 예정됐던 2019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취소했다. 대신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이 대학은 후기 학위수여식 취소 대신 김수갑 총장의 축사 영상을 대학 누리집과 충북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해 졸업을 맞는 학생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대신 전하기로 했다.

또한 단과대학별로 학생들에게 학위기를 배부할 방침이다. 개별 단과대학에서는 학위복 대여나 졸업생들의 기념촬영 지원을 자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김수갑 충북대 총장은 “대학 생활을 마무리하는 영예로운 행사인 학위수여식 행사를 하지 못해 졸업생들에게 아쉬운 점은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감염병이 지역사회로 지속해서 확산해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학위수여식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교통대학교도 오는 20일 예정된 2019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공식 행사를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취소했다.

대학 측은 학위수여자들이 캠퍼스에서의 마지막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을 운영하고 학위가운을 대여해 줄 방침이다.

포토존은 충주 캠퍼스는 오는 20일부터 이틀 동안 국제회의장 로비 및 캠퍼스 일원에 마련해 운영한다. 학위증서 및 상장은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청주교육대학교 역시 19일로 예정됐던 2019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행사를 취소했다.

대학 측은 오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졸업증서와 교원자격증을 배부할 예정이다.

반면 사립대들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졸업식 개최 요구로 축소해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서원대는 오는 14일 열리는 후기 졸업식을 축소해 추진키로 결정했다. 단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거리 두기를 준수해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마스크를 의무 착용토록 했다.

후기 졸업식 대상자는 학사 240여명, 석사 20여 명 등 260여명이다. 대학 측은 목민관에서 열리는 후기 졸업식 참석인원을 거리두기를 감안해 100명 정도로 제한할 방침이다.

서원대 관계자는 “후기 졸업식은 졸업생 자체가 적고 졸업식을 개최해 달라는 학생들의 요구도 있어 방역방침을 철저히 준수해 인원을 제한해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청주대학교도 오는 21일 예정된 후기 졸업식을 축소해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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