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부실 대처 반성 … 시민 질타 수용”
“코로나 부실 대처 반성 … 시민 질타 수용”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0.08.1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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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범덕 청주시장, 주간업무회의서 자성 목소리
“이제부터라도 철저 대비해달라” 직원들에 주문
한범덕 청주시장이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 보고회에서 코로나19부실 대처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철저한 대책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이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 보고회에서 코로나19부실 대처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철저한 대책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이 코로나19 부실 대처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한 시장은 10일 주간업무회의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인 6명이 큰 규모의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했다고 해 아주 놀랐다”며 “다른 참석자들은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만약 이 행사로 추가 감염이 나왔으면 아찔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시가 여러가지 대비 못 한 부분은 반성을 해야 한다”며 “(잘못은) 솔직하게 인정하고 이제부터라도 그에 대한 대비를 해달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한 시장은 “이슬람 종교행사 참석자들의 능동감시 기간인 오는 14일까지 추가 감염 여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책임에 대한 시시비비는 나중에 따지고 우선 우리가 조치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 노동자와 유학생에 대한 파악이 소홀했다는 시민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여 그 시스템을 확실히 만들어야 한다”며 “틈새를 보인 부분은 자성하고, 앞으로 사후 대책이 잘 이뤄지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청주시의 코로나19 관련 안일한 행정을 규탄합니다'란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코로나19에 대해 지방정부를 신뢰해도 모자를 판국에 계속되는 안일한 행정으로 청주시에 대한 불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며 청주시의 방역대처를 꼬집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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