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비만 남성, 전립선암 발병 위험 높다
복부 비만 남성, 전립선암 발병 위험 높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8.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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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량지수 따라 최대 60% 차이 … “고지방식 줄이고 운동해야”

복부 비만이 있는 남성 일수록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유신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은 전립선암 발병과 체중·허리둘레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체중보다는 복부비만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50세 이상의 성인 남성 190 여만 명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복부비만이 없는 남성의 경우 1.1%에서만 전립선암이 발병한 데 비해 복부비만(허리둘레 90㎝ 이상) 남성의 경우 5.1%에서 전립선암이 발병했다.

특히 체중과 신장만으로 비만 유무를 평가하는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과체중(BMI 25이상 30 미만), 비만(BMI 30 이상)에 해당하는 남성들도 허리둘레에 따라 전립선암 발병 위험도가 60% 이상 차이가 났다.

하유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복부비만이 전립선암의 발병 위험요소로 입증됐다”며 “복부비만이 있는 남성은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 고지방식을 줄이고 꾸준히 운동하는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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