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국제백신연구소에 핀란드 가입 뜻깊어…든든한 파트너"
김정숙 여사 "국제백신연구소에 핀란드 가입 뜻깊어…든든한 파트너"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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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국제백신연구소 가입식에 영상 축사
"백신 개발돼 모든 나라와 사람 차별 없이 보급돼야"



김정숙 여사는 10일 핀란드의 국제백신연구소(IVI) 가입 기념식에 영상 축사를 보냈다.



이날 오후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서 열린 기념식은 핀란드가 한국·스웨덴·인도에 이은 IVI의 4번째 정규 공여국이 된 것을 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IVI는 한국이 유치한 최초의 비영리 국제기구다. 백신 연구와 개발, 보급 등의 역할을 하고 있고 핀란드는 IVI 설립협정의 36번째 서명·가입국이다. 핀란드는 2012년 인도의 IVI 가입 이후 8년 만에 신규 가입하게 됐다.



김 여사는 "지난달 8일 IVI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으로 위촉된 이후 첫 발걸음으로 핀란드를 IVI 회원국으로 맞이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핀란드는 우리나라와 다방면에 걸쳐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온 나라다. 앞으로 IVI의 든든한 파트너가 돼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과 덴마크 국빈 방문 당시 핀란드 대통령 부인 옌니 엘리나 하우키오 여사와 헬싱키대학병원 부설 신(新)아동병원을 방문해 핀란드의 보건의료에 대해 받은 감명을 전했다.



김 여사는 "핀란드의 500만 인구 중 100만 명의 국민이 이 병원의 건립기금 모금에 참여했다고 들었다"며 "아이들의 고통을 치유하고자 하는 전 국가적인 핀란드의 보건의료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또 "나아가 WHO(세계보건기구) 집행이사회 이사국으로서 WHO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핀란드의 뜻깊은 노력은 국제사회의 아픔을 해결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는 "지금 전 세계는 예측불허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위기와 맞서 싸우고 있다"며 "백신의 조속한 개발과 공평한 보급을 위해 전 인류의 연대와 협력이 절실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IVI가 세계 최초의 저가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것처럼,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돼 모든 나라, 모든 사람에게 차별 없이 보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경을 가리지 않는 바이러스에 맞서 '국경 없는 백신 연대'로 인류의 건강한 내일을 만든다는 IVI의 비전이 핀란드의 동참으로 더욱 빠르게 실현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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