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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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5.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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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음식물 알레르기
이 영 두 원장 <이영두소아과>

음식 알레르기란 음식을 먹고 난 후 피부가 가렵고 두드러기가 솟아나는 경우를 말한다. 다만, 음식물에 포함된 세균이나 그 독소로 오염된 음식을 먹은 후에 발생하는 식중독과 구별된다.

식중독은 음식물 알레르기보다는 더 늦게 증상이 나타나며 음식물을 섭취한 뒤 8시간 이상 지난 후에 알 수 있다.

또 음식물을 같이 먹은 사람들이 동시에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음식물 알레르기는 정상적으로 해롭지 않은 음식물에 대해 우리 몸의 면역계가 과잉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음식물 섭취 후 여러증상을 보인다.

원인 음식은 특정인에게만 과민반응을 일으키고 대부분 사람에게는 아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즉, 음식물이 잘못됐다기보다 특정 음식에 대해 괴민반응을 보이는 알레르기 체질이 문제이며, 이는 부모로부터 유전된다.

실제 부모 중 한사람이 알레르기가 있으면 그 자녀는 건강한 아이보다 2배나 높은 알레르기 발병률을 나타내며, 부모 모두 일레르기가 있으면 4배나 높은 가능성을 나타낸다.

음식물 알레르기 어린이의 많은 수는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등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대해 동시에 알레르가 있거나 나중에 알레르기가 생길 가능성을 갖는다.

알레르기 반응은 원인 음식물을 아주 소량이라도 먹은 후 보통 몇 분∼몇 시간 내에 나타난다. 극도로 민감한 사람은 단순 원인 음식물을 만지거나 음식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 음식물 알레르기 어린이를 둔 부모들은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먹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원인 음식은 계란과 우유가 가장 많으며, 땅콩, 밀(소맥), 메밀, 대두콩, 호두 등 견과류, 생선과 조개, 새우, 게 등 해산물, 초콜릿, 메밀가루, 사과, 복숭아 등이 있으며, 알레르기 원인 90% 이상을 차지한다.

증상은 피부가려움, 두드러기, 습진, 피부발적 등 피부증상과 구역질, 구토, 복통, 설사 등 위장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 쇼크'가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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