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호우 피해로 인해 지난 7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민관군이 한마음으로 뭉쳐 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9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일까지 총 피해액이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액 105억원이 넘어 중부권 7개 시군과 함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천안시의 재산 피해액은 잠정 225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은 9개 분야 146개소 219억원이며, 사유시설은 5개 분야 6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민관군의 복구 지원 노력의 손길은 피해지역 곳곳에서 수재민들에게 위안이 되고 있다.
지난 8, 9일 주말 이틀간 대한적십자봉사회, 203특공여단, 선문대봉사단, 육군3585부대 등 민관군의 지원 인력 2000여명이 20여곳의 수해 현장에서 복구에 땀을 쏟았다.
또 10일에는 천안동남경찰서 경비작전계 등 경찰 인력 40여명과 육군 제3탄약창 장병 80명, 부성2동 주민자치위, 서북구자율방범대, 천안시새마을회, 충남도청 정책기획관실 등 민관군, 경찰 자원봉사자들이 10여곳의 피해지역에서 복구에 나선다.
앞서 시는 지난 3일부터 피해현장 응급복구를 위해 굴삭기, 덤프트럭 등 총199대의 장비를 투입하고, 군장병과 자원봉사자 등 총1067명의 인력을 지원받아 응급 복구율 45%를 달성하고 있다. 하지만 호우 경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수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수해복구 작업에 도움을 주신 분들과 기부금품을 제공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집중호우로 인해 수해피해 주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항구복구에 전념함은 물론 수해 잔재물 정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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