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공의 180여명 집단파업…진료 차질은 없어
충북 전공의 180여명 집단파업…진료 차질은 없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8.0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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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 반대’ 8일까지 전공의 집단 휴진
병원, 교수 등 대체인력 투입…진료 공백 최소화

전국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간 7일 충북지역에서는 180여명의 전공의가 이날 오전 7시부터 파업을 선언하고 집단행동에 나섰다.
 
 대한전공의협의회와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전공의 180여명이 휴진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별로는 충북대학교병원 118명, 청주성모병원 31명, 충주건국대병원 16명 등이다.
 
 이날 오전 충북대학교병원 로비에서는 전공의 50여명이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반대하는 손피켓을 들고 침묵 시위를 벌였다.
 
 피켓에는 ‘#덕분에 챌린지, 이제와선 적폐세력?’, ‘대책없는 의료정책, 멍드는 국민건강’, ‘문제는 인원이 아닌 배치’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전공의는 대학병원에서 전문의 자격을 따기 위해 수련 과정을 거치는 의사(레지던트)다. 교수의 수술과 진료를 보조, 입원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전공의들이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서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는 만큼 이번 파업에 의료공백이 우려됐으나 병원 측은 교수와 임상강사 등 대체인력을 배정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충북대학교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대부분이 파업하는 것으로 확인돼 진료 공백 등의 문제가 없도록 대체인력을 배정했다”며 “교수진을 중심으로 빈 자리를 채워 공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정부가 지난달 의대 정원을 400명(3058→3458명)으로 늘리고 이를 10년간 한시적으로 유지해 4000명의 의사를 배출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전공의들은 지난 5일 “환자 안전과 수련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에 찬성하는 대한병원협회의 입장에 반대한다”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첩약 급여화, 교육 및 수련 커리큘럼을 고려하지 않는 의료 일원화 정책에 반대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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