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수젠텍, 진단키트 포트폴리오 강화
청주 오송 수젠텍, 진단키트 포트폴리오 강화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8.0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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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코로나19 진단시장 변화 대응 방안 발표
“항체 신속진단키트 등 국가별 맞춤형 공급할 것”
2분기 실적 회사 설립 후 사상 최대·첫 흑자 기대

청주 오송에 공장을 둔 수젠텍이 항체신속진단키트에 이어 항원신속진단키트와 중화항체 검사키트를 통해 코로나19 진단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코스닥 상장사 수젠텍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시장 변화에 대항 대응 방안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코로나19의 일상화와 장기화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항체진단키트뿐만 아니라 항원 신속진단키트와 중화항체 검사키트 등 각 단계별로 특화된 진단키트가 필요하다”며 “수젠텍은 다변화된 진단키트 개발을 통해 코로나19 진단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초기에는 분자진단(PCR)과 항체신속진단이 모두 확진용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진단키트 공급량이 충분해지면서 각국의 보건당국드링 분자진단을 확진용으로 항체신속진단은 면역 확인 및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판단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손 대표는 “코로나19는 진단이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가 일상화가 됐기 때문에 항원신속진단을 1차 스크리닝용으로 도입하고 2차 분자진단으로 확진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변경하는 국가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시장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수젠텍은 시장변화에 맞춰 기존 항체 신속진단키트에 이어 항원 신속진단키트 중화 항체 검사키트 항체 정량검사키트 등으로 코로나19 진단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국가별 니즈에 맞춰 제품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손 대표는 “혈액으로 코로나19 항체 형성 여부를 진단하는 항체 신속진단키트는 코로나19 치료 후 면역력 형성 확인 일상생활 복귀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용도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젠텍의 항체 신속진단키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을 신청한 상황으로 승인이 이뤄지면 미국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항원 신속진단키트는 비강(콧속)에서 콧물 등의 검사 물질을 채집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20~30분 이내에 검사할 수 있다. 분자진단 대비 신속하게 확진자 판별이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대규모 검사에 유리하기 때문에 최근 많은 국가들이 1차 선별 진단용으로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채택하고 있다.

이미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항원 신속진단키트가 채택되고 있으며 남미 지역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도입에 나서고 있어 수젠텍은 이들 국가들을 중심으로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중화항체 검사키트는 코로나19에 대한 중화능(방어능력)을 갖는 중화항체가 형성돼 있는지를 검사하는 키트다.

손 대표는 “백신개발에 필수적인 데다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백신의 효능과 백신투여 여부를 판단하는 용도로 장기적으로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며 “수젠텍은 백신접종기관 등 연구소와 백신개발 기업 등과의 제휴를 통한 공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수젠텍의 올해 2분기 실적은 회사 설립 이후 사상 최대의 실적과 첫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다만, 시장의 실적 기대치가 너무 높은데 지난 6월 들어 시장 상황이 보수적으로 변했고 FDA 승인을 통한 미국시장의 진출과 신제품 매출 기여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돼 2분기보다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수젠텍은 항원 신속진단키트와 중화항체 검사키트 개발이 막바지 단계로 조만간 제품 론칭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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