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가 무서운 겁니까 차별금지법에 대해
지렁이가 무서운 겁니까 차별금지법에 대해
  •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20.08.06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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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자의 목소리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지금이야 화장실과 샤워실이 집안에 있지만 오래전에 부엌과 연결된 샤워실이 외부에 있었던 집에 살 때의 일입니다.

난데없이 샤워실에서 아내의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얼마나 놀랐는지 번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샤워실로 달려 나갔는데 부엌문을 열다 그만 제 이마로 문을 받아버렸습니다. 모든 통증을 뒤로 하고 무슨 일이냐고 왜 그러냐고 놀라서 아내를 안고 물었더니 아내 왈 “지렁이가~ 지렁이가~ 너무 무서워서~ 너무 징그러워서~ 악~~”



잊었던 이마의 통증이 확 올라오면서 지렁이와 아내를 번갈아 쳐다보며 너무 화가 나서 지렁이가 그렇게 무섭냐고 도대체 얼마나 징그럽기에 세상 끝난 듯한 비명을 지르냐고 화를 내면서 지렁이를 치웠습니다.

그날은 서로 이해 할 수 없다고 부부싸움을 길게 했습니다. 얼마가 지나고 화해를 하고 나서는 아내가 지렁이와 뱀처럼 발 없이 미끄러지듯 다니는 동물과 지네나 돈벌레처럼 발이 엄청 많이 달린 동물들은 그림이나 사진만으로도 너무너무 끔찍하게 싫어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코로나와 긴 장마로 정말 많은 어려움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 와중에도 국회의 소식을 듣게 되고 계속적으로 차별금지법에 대한 이야기도 듣게 됩니다. 법안 이름만으로는 더 이상 좋은 법안이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 내용 속에는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에 대한 독소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에 반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남자와 여자외에 또 다른 성을 인정하거나 스스로 그 성을 결정할 수 있고 성소수자들의 모든 성적 취향을 모두 인정하여 성적취향이나 성별정체성으로 누군가 차별적 발언이나 행동을 하면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말도 안되는 법안에 왜 그리 목을 매는지 늘 궁금할 뿐입니다.

동성애는 성소수자들중 하나 일 뿐입니다. 동물과 관계를 하는 수간이나 기계와 관계를 하는 기계 성애자, 시체 성애자 등의 모든 성적지향을 인정하고 법으로 보호해서 어릴 때부터 교육하고 선택하도록 하고 그들에 대해 혐오나 차별적인 언어나 행동들을 하면 처벌하겠다는게 차별금지법의 독소조항인데 이것을 분명하게 알고 있는 국민들이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동성애 트렌스젠더는 미디어와 매체들을 통해 동정과 연민등 긍정적 인권 판타지아에 사로잡혀 항문성교, 에이즈, 객관적 문제점에 대해 말을 하면 인권혐오란 시선으로 보고 차별금지법 반대는 곧 개독교란 이미지로 굳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렁이가 아내에겐 너무나 징그러운 동물이지만 우리에겐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도움이 되지요. 그러니 징그럽다고 하는 표현이나 놀라거나 하는 일은 나쁜 일이니 법으로 그런 말을 못하도록 막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혹시나 또 오해하고 곡해하여 동성애자를 지렁이로 비유했다는 이러한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법으로 만들어 생각도 말도 행동도 모든 것을 통제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차별을 금지하는 법들이 있습니다. 그 법들을 수정 보완해도 충분한데도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란 단어속에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의 말도 안되는 일들을 끼워 넣는건 무슨 의도인지 염려스럽습니다.

이글도 이 법이 통과 되면 처벌받는 글이 될지도 모릅니다. 인권이란 허울을 앞세워 눈과 입과 귀를 막아버리는 법이 몇몇의 사람에 의해 만들어져 나라를 망치는 일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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