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마음의 문 열고 대화할 수 있기를”
“남북 마음의 문 열고 대화할 수 있기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8.06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맞아
염수정 추기경 메시지 발표

 

염수정 추기경(사진)이 오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이자 해방 75주년,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하느님의 은총으로 남북이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자 평양교구장 서리인 염 추기경은 지난 5일 루카복음 1장28절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를 주제로 한 성모 승천 대축일 메시지를 발표했다.

염 추기경은 “북한 동포들과 성모 승천 대축일의 기쁨과 행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한다”며 “여러 이유로 현재 남북한 상호교류는 어려운 상황에 봉착해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남북문제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방 75주년과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올해, 평양교구를 파티마의 성모님께 봉헌하기로 했다”며 “봉헌식은 명동대성당에서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 중 이뤄질 예정이고 이 봉헌은 1927년 평양교구가 설정된 이래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현재 북한에는 성무 활동을 할 수 있는 단 한 명의 성직자도 없다”며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이 필요하다고 믿는다”며 “저는 프란치스코 교황께 평양교구를 위한 특별한 강복을 요청했다. 교황은 우리가 평양교구를 파티마의 성모님께 봉헌할 때 성모 마리아의 보호를 특별히 청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