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지역 위생수칙 준수…복구 작업 시 긴 옷 착용
수해 지역 위생수칙 준수…복구 작업 시 긴 옷 착용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8.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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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성 질병·식중독 등 위험…눈병·피부병 주의
증상 시 병원 진료…이재민 코로나19수칙 준수

집단 발병 대비 '24시간 하절기 비상 방역체계'



수해 지역에서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물과 음식물을 섭취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 복구 작업 시에는 긴 옷이나 방수복, 장화, 고무장갑 등을 착용해야 한다.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5일 수해 지역에서의 위생관리 사항을 당부했다.



수해 지역에서는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 세균성·바이러스성·원충성감염증·장관감염증 등의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 장마철에는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중독 발생 위험률도 높아진다.



감염병과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포장된 생수나 끓인 물을 마셔야 한다. 또 안전한 음식물을 섭취하며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는다. 조리 수칙과 개인위생수칙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수해 지역에서는 유행성 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 등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도 조심해야 한다.



침수 지역에서 작업 시에는 방수복과 긴 장화를 착용해 피부가 오염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물에 노출된 피부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복구 작업 중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도 중요하다.



고여 있는 물에서 작업할 때는 동물 소변으로 전파되는 렙토스피라증도 주의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작업복, 장화,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모기가 증식하는 만큼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모기매개 감염병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모기 유충이 서식하는 웅덩이를 제거하고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저녁 시간엔 외출을 자제한다.



작업 또는 외출 후 발열 등 증상이 있을 때는 인근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



이재민 임시거주시설, 대피시설에서는 코로나19를 비롯해 호흡기 감염병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2m 거리두기 등을 지켜야 한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이재민 임시거주시설 또는 대피시설에서는 안전한 물과 음식물을 제공하고 대피 주민들이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본은 지난 5월부터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4시간 하절기 비상방역 체계'를 운영 중이다. 집단 설사 증상이 나타날 경우엔 즉시 보건소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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