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히로시마서 51회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제 열려
日히로시마서 51회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제 열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8.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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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표 총영사 "다시는 한반도서 전쟁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일제 강점기 때 일본에 갔다가 원자폭탄의 희생자가 된 한국인을 위한 위령제가 5일 히로시마(?島)에서 열렸다.



5일 지지통신,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히로시마시 나카(中?)구 평화기념 공원에서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 히로시마현 지방 본부(이하 본부)'의 주최로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위한 위령제가 열렸다. 이번이 51회째다.



본부의 이영준 단장은 추도사를 통해 "희생된 영혼이 헛되지 않게 세계 평화가 계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선표 히로시마 한국 총영사관 총영사도 참석해 "다시는 동북 아시아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일 한국인 2세 피해자 피폭자인 이종근(90) 씨는 "열선에 노출된 상태에서 도망치려 우왕좌왕했던 일이 생각난다. 20년이 지나면 (현재 생존하고 있는)피폭자가 없어진다. 핵무기를 빨리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위령제는 예년 약 300명이 참석하나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약 160명이 참석했다.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는 지난 1년 간 사망한 13명의 희생자가 오르며 총 2773명의 명단이 올랐다. 위령비는 1970년 피폭된 한반도 출신자를 위령하기 위해 평화기념 공원 건너편에 세워졌다가 1999년 공원 내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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