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기침땐 레드카드 … 코로나가 바꾼 축구규정
고의 기침땐 레드카드 … 코로나가 바꾼 축구규정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8.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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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평의회 새 규정 도입 계획 … 잉글랜드축구협 등 동참

 

전 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축구 규정이 바뀔 전망이다.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간)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상대 선수와 심판을 향해 일부러 기침하는 행위를 `공격적이고 모욕적인 행동'에 포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축구 규정을 관장하는 IFAB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상대 선수와 심판에게 고의로 기침하는 행위에 대해 `퇴장' 조처를 내리는 규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IFAB는 “선수 사이의 거리가 먼 상황에서 발생한 기침은 주심이 카드를 꺼내지 않을 것”이라며 “상대 선수나 심판과 가까운 거리에서 기침하는 것은 분명히 공격적인 행동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심들이 이런 행위의 본질을 잘 판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축구 종가인 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새 규정 도입에 동참한다.

FA는 “일반적인 기침은 처벌 기준이 아니지만, 상대를 향한 고의적인 기침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BBC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풋볼리그(2~4부리그)의 경우 심판 재량에 따라 이번 규정이 적용된다”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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