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에 스민 존재가치
순수에 스민 존재가치
  • 정인영 사진가
  • 승인 2020.08.0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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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정인영 사진가
정인영 사진가

 

그림에는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소중함이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세월속에서 끊임없이 생겨나고 사라져가면서 그림속에 내재한 의미와 이미지의 부분 또는 전체에 스며있는 이야기들이 예술이해의 만남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림의 미학을 뚜렷하게 구분지어 말할 수는 없으나 작품속에 담겨있는 색깔의 조형에 관한 이야기들이 예술이라는 존재와 부존재의 리얼리티로 읽혀주는 것을 말한다.

하여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 그림보기를 좋아하는 사람, 나름대로 보고 느끼고 즐기는데에서 삶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를 예술적 동기라 하여 살아가는 의미와 보람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면서 은근스러운 잔잔함과 은은한 향기를 생활의 동반자로 되게 하는 것이다.

청주자연미술협회. 2006년 `아름다운 청주에서'전을 개최한 이래 올해까지 매년 전시를 이어오면서 지역미술발전에 이바지해온 협회는 전라남도 목포 삼목회와 함께 미술교류를 통한 창작활동을 펼쳐왔다.

이번에 전시된 `순수에 스민 존재가치' 는 인간은 그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예술은 끊임없이 성장한다는 슬로건아래 대중미학의 가능성으로서의 무궁무진한 예술성을 담은 작품을 보여 주었다.

협회는 보여지는 모습에 반하고, 보여지지 않는 모습에서는 알지 못해 외면하는 삶의 부분들이 예술로 조각조각 창작되어 모일 때는 보이지 않는 것도 형태가 있는 근거처럼 느끼며 사는데에 작픔의 내용을 진정성있게 보이도록 했다.

그리하여 순수함에서 창작된 모든 존재에서 얻은 가치는 인위적인 것에 절대 비례하지 않는다는 협회는 창조의 태초는 순수라는 것을 인식하며 일상을 예술작업에서 충전된 순수미술의 기운으로 기대성장의 의미를 두었다고 한다.

협회는 늘 자연을 보고 자연과 같이 생활하면서 그 자연을 친숙하게 그림에 담아내는 마음으로 눈에 보여지는 사물이나 물체가 사실적이기보다 상상력으로 사물의 깊이를 색감의 차별화한 그림으로 나타내 왔다.

정규설 회장은 창작에서는 제약과 규제의 룰이 없다면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개념적 요소들을 작품속에 넣어 조형의 질서를 무시하지 않고 부드럽게 이야기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가정신에서 움직이는 실행을 통해 현실상황의 변화와 실현가능성을 적절하게 의식할 수 있게 했다.

미술에서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무엇을 그리든 화가 개인의 영역에서 자신의 생각을 이미지화시켜 예술성을 그림에 불어넣었을 때 작가로서의 보람과 긍지가 배가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예술이라 함은 개념을 강조하는 작가의 자율성을 보장해주고, 안일함과 식상함을 멀리 할 때에 이루어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술적 독창성과 예술가적 감수성이 있어야 하며, 늘 작가 자신의 혁신성이 녹슬지 않아야 할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작품은 작가가 만들었지만 작품에 대한 평가와 감상은 관람자의 몫이라는 고질화된 생각을 버리고 예술을 작업한다는 무한 책임의식과 새로운 창작의 신념이 굳건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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