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연고 기업들, 배터리·바이오업계 `선도'
충북 연고 기업들, 배터리·바이오업계 `선도'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0.08.0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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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세계 1위
셀트리온·GC녹십자 등 의약품시장 성장 주도

충북 연고 배터리와 바이오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다.

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세계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전 세계적인 시장 위축 흐름 속에서도 LG화학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올해 1~6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42.6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0% 감소했다. 주요 시장인 중국과 미국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전기차 수요가 계속 줄어든 데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LG화학은 10.5GWh로 82.8% 급증하면서 전년 동기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삼성SDI는 34.9% 증가한 2.6GWh를 기록해 순위도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66.0% 증가하면서 1.7GWh에 도달했으며, 순위도 3계단 올랐다.

LG화학은 주로 테슬라 모델3(중국산), 르노 조에, 아우디 E-트론 EV(95kWh), 포르쉐 타이칸 EV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역 관련 바이오 업체들도 국내 의약품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2018년(23조1175억원) 대비 5.2% 증가한 24조 3100억원으로 국내 의약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전체 의약품 생산실적은 22조3132억원으로 2018년(21조1054억원) 대비 5.7%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7.1% 성장해 전체 제조업 성장률(2.4%)의 3배에 달했다.

특히 국산 신약 21개 품목이 2350억원을 생산해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100억원 이상 생산한 품목도 6개에 달했다. 기업별로는 한미약품이 1조139억원을 생산해 11.7% 증가하며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충북 연고 기업인 대웅제약(7392억원), GC녹십자(6820억원), 셀트리온(5926억원)은 2, 3, 4위를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셀트리온의 `램시마주100㎎'가 108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시밀러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2019년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조6002억원으로 2018년(2조2309억원) 대비 16.6%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12억8318만달러로 수출제품 대부분이 바이오시밀러이다. 바이오시밀러 수출액은 8억 7452만달러를 기록하며 바이오의약품 전체 수출액의 68.2%를 차지했다.

수출품목도 지난 2015년 1개사 1종에서 2019년 3개사 5종으로 늘었다. 기업별로 셀트리온의`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LG화학'의 `유셉트', `종근당'의 `네스벨'이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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