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대온천 개발 백지화하라”
“문장대온천 개발 백지화하라”
  • 심영선 기자
  • 승인 2020.08.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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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의회 임시회서 만장일치로 반대 성명 채택
대법서 이미 허가 처분·사업시행 허가 취소 판결
수질오염으로 한강수계 주민 생존권 위협 주장도
괴산군의회가 3일 열린 제292회 제1차 본회의에서 문장대 온천개발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괴산군의회가 3일 열린 제292회 제1차 본회의에서 문장대 온천개발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괴산군의회(의장 신동운)가 3일 문장대온천 개발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괴산군의회는 이날 개회한 29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8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성명에서 “문장대온천 개발은 2003년과 2009년 대법원의 허가처분 취소와 사업시행 허가 취소 확정판결로 종결된 사안이다. 개발 야욕에 눈이 먼 (경북)상주시가 사업을 재추진해 하류지역의 생태계를 파괴하려 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온천 개발이 이뤄진다면 달천 상류 신월천의 수질 악화는 물론 상수원과 지하수 수질 오염으로 이어져 한강수계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청정 괴산의 이미지 훼손과 관광산업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사업 반대 이유를 밝혔다.

군의회는 “괴산군민과 충북도민은 환경 보전과 생존권 사수를 위해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에 일치단결할 것”이라며 “상주시는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한 문장대온천 관광지 개발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서 재협의 요구를 즉각 철회하고 온천개발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괴산군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영구적인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덧붙였다.

대구환경청은 지난달 2일 경북도(상주시)의 문장대온천 관광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요구에 따라 사업예정지 하류지역인 괴산군과 충북도에 검토 의견 회신을 요청했다.

괴산군과 충북도는 지난달 29일까지 문장대온천 개발을 반대한다는 검토 의견을 대구환경청에 회신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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