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생산적 일손봉사' 국가사업 반영 추진
충북도 `생산적 일손봉사' 국가사업 반영 추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8.0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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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참여 인원 증가 … 시간제 일자리 창출 등 효과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해 성공을 거둔 `생산적 일손봉사'정책의 국가사업 반영을 추진한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을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 국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현장의 심각한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을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중소기업에 연결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퇴직자, 주부, 학생 등 만 75세 이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봉사 참여자들은 하루 4시간 일한 뒤 교통비 명목으로 2만원을 지원받는다. 도와 시·군이 모두 부담한다.

도는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2016년 7월 `생산적 일손봉사 지원 조례'를 만들었다.

이런 방식으로 생산 현장에 일손을 지원하는 광역자치단체는 17개 시·도 중 충북이 유일하다. 일손봉사활동 참여자와 도움을 받은 농가 등에서 호평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도는 생산적 일손봉사를 내년 국가사업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 경우 농가·기업의 일손 부족 해결과 유휴 인력의 고용 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2만3000명에게 시간제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생산적 일자리에 참여했다가 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도가 이 사업을 추진한 후 지금까지 68명이 채용됐다.

도는 국가 시범사업으로 확정되면 국비 50%와 지방비 50%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 예산 확보에 숨통이 트이는 만큼 참여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적 일손봉사는 해마다 참여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 시행 첫해인 2016년 7월부터 12월까지 농가와 기업 1137곳에 3만3975명이 일손을 도왔다.

2017년에는 9만7295명이 4673곳에서 봉사 활동을 했다. 2018년은 11만2492명(2877곳), 2019년은 14만9518명(4084곳)이 일손을 거들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만명 정도 늘어난 17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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