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 첫 휴가 반납 … 수해현장 진두지휘
박상돈 천안시장 첫 휴가 반납 … 수해현장 진두지휘
  • 이재경 기자
  • 승인 2020.08.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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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탓 농경지 침수·돼지 질식사 등 곳곳서 피해
소하천 유실현장·산사태 우려 지역 등 돌며 일정 소화
박상돈 천안시장(오른쪽)이 지난 30일 이경배 건설도로과장과 함께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하천 현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박상돈 천안시장(오른쪽)이 지난 30일 이경배 건설도로과장과 함께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하천 현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박상돈 천안시장이 취임 후 100여일만에 맞은 첫 휴가 일정의 대부분을 지난달 말 쏟아진 집중 호우로 반납하고 수해 현장을 돌며 민생 챙기기에 분주한 날들을 보냈다.

천안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 동안 휴가원을 냈다. 지난 4·15 보선 당선 이후 100여일의 강행군 끝에 얻은 첫 휴가로 모처럼 쉬면서 하반기 시정 구상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틀이 지나자마자 갑자기 29일 오후부터 호우가 쏟아졌다. 천안에는 29~30일 쏟아진 호우(평균 강수량 118.8㎜)로 23농가 12㏊의 농경지가 침수하고 소하천 4개소가 유실됐으며 축사 3곳에서 낙뢰로 돼지 1450마리가 질식사하는 등 사유시설 64건, 공공시설 37건 등 피해가 발생했다

박시장은 이날 밤부터 자택에서 수해 상황을 보고받고 곧바로 다음날 현장으로 달려갔다. 29일 성환천 하천개수현장과 성성동 수변도로, 성거읍 모전천 등을 점검하고 특히 하천 유실 및 농경지 침수 피해를 크게 입은 성거지역 피해 농가들을 찾아 위로했다.

이튿날인 30일엔 북면 동부바이오산단 진입도로, 수신면 5산단 인근 옹벽붕괴 현장, 감절천 소하천 유실 현장, 풍서천과 왕승저수지 산사태 우려지역 등을 돌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날 광덕 자연발생유원지에서 열린 여름철 물놀이 안전캠페인에도 참여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시민들에게 호우 발생 및 대처 상황을 알리며 기상특보 해제시까지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호우 비상 상황에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려고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가 대처해 준 시청 공무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피해 현장의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 피해 농가 지원 등 신속한 대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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