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성희롱 의혹 충주시청 실업팀 감독 파면
선수 성희롱 의혹 충주시청 실업팀 감독 파면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0.07.31 2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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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시는 선수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시 소속 실업팀 감독 A씨를 파면했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여성 선수 B씨 등에게 밤늦게 수차례 전화를 하거나 승용차나 숙소에서 신체를 더듬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감독 등의 성추행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최숙현 선수 사건을 계기로 진행한 체육계와 시의 실태 조사 과정에서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기된 의혹을 일부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는 자체 조사를 통해 A씨의 성희롱·성폭력 행위를 확인하고 직위해제한 뒤 대기발령한 데 이어 시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위원회에서 파면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시는 피해를 호소하는 B씨 등의 의사를 반영해 A씨를 형사고발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는 앞으로 여성 감독을 우선 임용하고, 여성 전문 트레이너도 채용할 방침”이라면서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에 대한 수시 면담을 강화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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