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천둥·번개 동반 최고 214㎜ 쏟아졌다
충주 천둥·번개 동반 최고 214㎜ 쏟아졌다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0.07.3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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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 측정기 파손·비닐하우스 침수 등 피해 속출
도로 2개소 차량 운행 통제… 비상대응체계 유지도

밤사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린 충주는 30일 오후 2시 현재 평균 169㎜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충주시에 따르면 산척면에 214㎜ 물 폭탄이 떨어졌고 앙성면 202㎜, 금가면 191㎜, 소태면 189㎜, 노은면 189㎜, 동량면 172㎜ 순의 강수량을 보였다.

충주 시내 동 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169㎜였다. 신니면의 강수량 측정기는 벼락에 맞아 파손되기도 했다.

지난 29일 오전 4시30분과 30일 0시20분 각각 두 차례의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시간당 최고 42㎜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라 재난안전상황실 가동에 돌입한 시는 충주댐 조정지댐 하류 경보방송을 하고 단월교 인근 주차 차량 5대를 이동했다.

상황총괄반, 재난현장 환경정비반, 시설응급복구반 등 본청 10개반 26명과 읍면동 25명 규모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택과 상가 침수피해가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로수 전도 2건, 토사 유출 등 기타 피해 2건이 접수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목행용탄동과 살미면 도로 두 곳이 일시 침수됐고, 앙성면 용포리의 주택 등 가옥과 비닐하우스 5동이 물에 잠겼다. 대소원면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인근 주택 지붕이 파손됐다.

앙성면 갈치 웃말에서는 도로가 침하됐으며 괴산댐 방류로 달천의 수량이 급증하면서 이날 오전 8시 충주에서 살미면 싯계로 이어지는 농어촌도로(군도 5호선) 등 도로 2개소의 차량 운행을 통제하기도 했다.

이날 앙성면 수해 지역 현장 점검에 나선 박중근 부시장은 “철저한 피해조사와 함께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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