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5시30분께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 저수지가 한때 월류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옥천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군북면 일대에 쏟아진 집중호우는 150㎜를 기록했다. 전날부터 시작된 호우로 자모저수지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월류해 제방 일부가 유실됐다.
군은 자모리와 이백1리 주민 570여 명의 대피를 알리는 마을 방송을 3차례 하고, 문자메시지도 발송했다. 주민들은 마을 회관 등으로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자모저수지는 1954년 축조됐다. 저수용량은 3만1000㎥에 이른다.
군은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피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저수지 수문이 이물질로 막혀 수위가 급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물질을 신속히 제거해 저수지는 정상 수위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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