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방학 … 선택·집중이 당락 가른다
짧은 방학 … 선택·집중이 당락 가른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7.29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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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준비 수험생들 구체적 학습목표 설정 필요
6월 모의평가 분석해 취약점 항목별 정리 도움
학교생활기록부 검토 후 자기소개서 주제 선정
대학별 논술 기출문제 우수 답안 참고해 분석을

코로나19로 등교 개학이 늦어지면서 수업 일수 확보를 위해 올해 일선 학교의 여름방학은 짧아졌다. 길면 2주일에 불과한 여름방학을 보내야 하는 고3 수험생들은 불안해한다. 대학 입시라는 벽을 넘어야 하는 수험생들은 짧은 여름방학도 허투루 보내선 안 된다. 지원할 대학과 반영률 등을 방학기간 꼼꼼히 살피면 학기가 시작돼도 덜 불안할 것이다. 대학입시 전문업체인 진학사가 발표한 고3 수험생의 효율적 여름방학 보내기 전략을 소개한다.

# 구체적 학습 목표·실행 계획 수립

수시전형을 염두에 둔 학생일수록 수능 학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서류와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다 보면 학습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또한 수시 지원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집중력도 흔들린다. 이런 이유로 수능과 수시 준비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수험생들은 구체적인 학습 목표와 실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학습의 목표는 점수보다 자신의 약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6월 모의평가를 훑어보면서 문제 유형, 풀이 시간, 시험 범위 등을 고려해 자신의 취약점을 항목별로 정리하는 게 좋다. 보완점을 찾았다면 목표와 방학기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수학 풀이 시간이 부족했다면 난도가 쉬운 문제의 풀이 시간을 줄이는 연습과 킬러 문항의 기출 풀이 시간 등을 계획해야 한다.



#신중한 자기소개서 소재 선정

자신을 소개하는 글이지만 자기소개서 작성에 학생들은 고전한다.

여름방학기간 자기소개서 소재를 선정해 놓으면 2학기가 수월하다.

우선 학교생활기록부를 검토하고 항목에 적합한 소재를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후 소재별로 작성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리해보자. 가입한 동아리에서 무슨 활동을 기술할 것인지, 문제 해결 능력, 전공에 대한 지적 탐구 능력 등 어떤 역량에 중점을 맞출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소재별로 쓰고자 하는 내용을 3~4줄로 정리한 다음에는 항목에 맞는 소재를 선택했는지, 그 내용이 보여주고자 하는 역량을 제대로 드러내는지 검토해야 한다. 이 과정을 충분히 거쳐야 나중에 첨삭하는 과정을 최소화할 수 있다.



# 논술고사 준비는 효율적으로

인문계 논술 실력을 끌어올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논술문을 작성하고 이를 문제 의도에 따라 첨삭 받고, 또 퇴고하는 과정을 많이 경험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효과적이지만 효율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각 대학은 입학 홈페이지에 기출 문제와 함께 문제 출제 의도, 우수 답안 사례 등을 게시한다.

글을 써보기 전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지난 3~5개년의 자료를 반복해서 읽으며 대학이 어떤 의도로 문제를 구성하는지 확인하고, 우수 답안 사례를 참고하여 글의 구성이나 흐름 등을 미리 정리하는 것이 좋다.

자연계 논술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의 실력을 높이는 것이다. 대학의 논술 문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나지 않게 출제되기 때문이다.

논술은 정답으로 가는 과정이 얼마나 논리적인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평소 수능 문제를 공부할 때 까다로운 4점 문제는 논술 문제에 접근하듯이 과정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풀이할 필요가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짧은 여름방학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꼼꼼한 계획과 시간 분배를 적절히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수시와 정시 준비의 비중과 수시 지원전형의 선택과 실행 등에 관한 목표를 명확히 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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