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인영·박지원, 멈춘 남북관계 움직일 소명 있어"
文대통령 "이인영·박지원, 멈춘 남북관계 움직일 소명 있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7.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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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은 남북회담 성사 주역…이인영 추진력 대단한 분"
"남북관계 관련 부처들 '원팀' 돼 지혜 모아 역할 분담해야"

박지원 "남북관계 물꼬 트고 국정원 흑역사 청산 개혁 보답"

이인영 "한 걸음씩 전진, 대통령 재임 중 평화 숨결 실감토록"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이인영 통일부장관·박지원 국정원장에게 "막혀있고 멈춰있는 남북 관계를 움직이는 소명이 두 분에게 있다"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이어진 환담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박 원장에게 "사상 처음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이며 가장 오랜 경험과 풍부한 경륜을 갖춘 분"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장관에게는 "추진력이 대단한 분"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두 분은 역사적 소명을 잘 감당해낼 것"이라면서 부처 간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는 어느 한 부처만 잘해서 풀 수 없다. 국정원·통일부·외교부·국방부·청와대 안보실이 '원팀'으로 지혜를 모아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 원장은 "저를 임명해준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고, 과거 국정원의 흑역사를 청산하는 개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문 대통령의 의지대로 정치 개입의 흑역사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한반도 평화의 문이 닫히기 전에 평화의 문을 열어야겠다는 사명감을 느낀다"며 "한 걸음씩 전진해 대통령 재임 중에 평화의 숨결만큼 반드시 실감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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