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회복세…전월 대비 33% 증가"
"6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회복세…전월 대비 33% 증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7.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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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 조사…"인도, 락다운 해제에 25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타격을 입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들며 지난달 판매량이 전월 대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 5월 대비 33%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코로나19 사태에 크게 위축됐던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 4월 저점 이후 2개월간 강하게 반등하며 정상 궤도로 진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도 시장 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 전월 대비 254% 각각 증가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인도 정부의 이동제한 조치(락다운) 해제 이후 누적된 대기 수요가 급격히 살아나며 전 브랜드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 시장 또한 서유럽 국가들의 소비 심리 회복에 힘입어 전월 대비 35% 성장했고, 애플 아이폰SE 출시 효과에 힘입은 미국 시장 역시 전월 대비 34%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의 경우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618 페스티벌을 계기로 점진적인 회복 양상을 보이며 전월 대비 11% 성장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 수준에 머물렀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은 하반기 코로나 사태 완화 및 계절적 성수기 진입, 삼성전자의 신형 갤럭시 제품, 애플 아이폰12 출시 효과 등으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판매량 또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매우 큰폭으로 급격히 상승했다"라며 "코로나 영향이 점차 감소하고 봉쇄지역이 허물어 질수록 펜트업(억눌린) 수요는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 영향을 가장 크게 경험한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판매량 감소세가 -10%대로 급격히 복귀해 지난달 화웨이에 내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재수성에 성공했다"라며 "같은 기간 애플은 -24.5%, 화웨이는 -20.7% 평균적으로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지만 전월과 마찬가지로 전월 대비로는 40% 증가해 시장을 상회하는 회복 속도를 보였다"라며 "인도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주효했고, 기타 지역도 시장과 유사한 수준의 회복세를 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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