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연고 바이오업체들 코로나 불황속 고공비행
충북 연고 바이오업체들 코로나 불황속 고공비행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0.07.2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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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 녹십자랩셀 2분기 흑자전환… 검체 검진 사업 지속 성장
엠지켐생명과학 코로나19 치료 임상시험 계획에 상한가 등

코로나19에 충북 연고 바이오업체들이 경기침체에도 영업이익을 내고 주식시장에서도 관심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국내 혈액제제 생산시설인 오창공장 가동률을 높이기로 한 GC녹십자랩셀은 2분기 흑자전환했다.

GC녹십자랩셀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2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28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16배 증가한 24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랩셀은 “모든 사업 분야의 고른 성장이 외형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검체 검진 사업 부문은 코로나19 검체 검진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성장폭이 27.4%에 달했다.

바이오물류 사업 부문 역시 계열사 물류 통합으로 인해 21.1% 성장했다. 임상시험 검체 분석 사업을 담당하는 연결 자회사 GCCL도 사업을 확장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9%의 높은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익성은 원가 개선과 더불어 NK세포치료제의 미국 현지 개발을 담당하는 아티바로부터 기술 이전료가 일부 인식되며 상당 부분 개선됐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경영 효율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영향 등으로 인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세대 NK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기조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에 본사를 둔 엔지켐생명과학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연일 주가가 오르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임상2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지난 27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이날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상한가인 2만9300원(30.0%) 오른 12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8일에도 1.97% 오른 12만9500원을 기록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5월 관심을 권고한 회사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5월 19일 엔지켐생명과학(183490)에 대해 나파모스타트(Nafamostat)의 코로나19 관련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나파모스타트의 생산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엔지켐생명과학(엔지켐)에 관심을 권고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국내임상시험승인을 받은 셀트리온도 주목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국립보건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지난 17일 항체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고, 하반기 임상시험 개시를 추진 중이다.

셀트리온 주가는 28일 전날보다 0.16%(500원) 높아진 31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0.79%(800원) 오른 10만1800원에 장을 끝냈다. 다만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0.56%(700원) 낮아진 12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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