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부생수소발전소 가동 충남, 수소경제 `새 이정표' 썼다
세계 최초 부생수소발전소 가동 충남, 수소경제 `새 이정표' 썼다
  • 김영택·오세민기자
  • 승인 2020.07.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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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한화토탈 대산공장 내 설비용량 50.16㎿ 규모
석탄보다 효율 높고 태양광의 300분의 1 면적 차지
환경오염물질 배출 제로화 … 지역 고용 창출 효과도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세계 최초 부생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섰다.

양승조 지사는 “수소경제 육성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수소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충남에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수소경제 선도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양 지사는 28일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열린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 발전소 건립 및 가동을 축하했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지난 2018년부터 2550억원을 투입해 한화토탈 대산공장 내에 건립됐다.

2만㎡의 부지에 0.44㎿급 연료전지 114대를 설치, 설비용량은 50.16㎿에 달한다.

이 발전소는 한화토탈로부터 고순도 수소를 공급받아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연간 발전량은 40만㎿h로,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특히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무하며, 소음도 대화를 나누는 수준인 60데시벨에 불과하다.

발전 효율은 50%로 석탄화력(33%)보다 훨씬 높고, 부지 면적은 같은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고 했을 때 태양광의 300분의 1 수준이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건설 기간 중 연인원 2만5000명의 고용을 창출했고, 건립 후 지역 내에서 20명을 고용했다.

환경적으로는 △황산화물·질소산화물·미세먼지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 전무 △초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 정화 △화학산단 내 신재생 친환경 발전을 통한 지역 이미지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양 지사와 정세균 국무총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준공식은 홍보영상 상영, 발전소 준공 경과보고, 현장 드론 영상 중계,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 지사는 축사를 통해 “세계 최초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충남도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의 미래를 위해 더 큰 관심을 갖고 함께 해 나아가겠다”고 약속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도가 지난해 3월 세운 충남형 수소경제 육성 전략은 수소경제 선도 국가 도약의 혁신 거점 충남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목표는 △2040년까지 연간 수소 157만8000톤 공급 △수소차 49만 600대 공급 △충전소 150기 건립 △수소 기업 200개사 육성 등으로 잡았다.



/서산 김영택·내포 오세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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