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여름방학·휴가 위험요인…방역수칙 준수해야"
정은경 "여름방학·휴가 위험요인…방역수칙 준수해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7.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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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등 밀집도 증가…방역 사각지대 우려"
"클럽發 감염처럼 집단 발생 우려…마스크 착용"



방역당국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지 않도록 밀폐된 실내공간에 밀접하게 밀집하는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을 피하고 대신 여유롭게 휴식하는 휴가로 계획할 것을 요청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휴가 기간에는 해수욕장, 유원시설 등의 밀집도가 증가하고 관광지 인근 음식점이나 유흥업소 등 방역 사각지대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여행 시 가족 단위로 가급적 짧게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고위험시설과 3밀 시설 이용은 자제해 달라"며 휴가 기간 반드시 실천해야 할 3가지 수칙 '3행'(3行)과 피해야 할 3가지 수칙 '3금'(3禁) 준수를 요청했다.



'3행' 수칙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휴게소와 음식점에서는 최소 시간 머무르기, 사람 간 거리 2m(최소 1m) 이상 유지하기 등 3가지다.



반대로 '3금' 수칙으로는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여행 가지 않기, 유흥시설 등 밀폐·밀집 장소와 혼잡한 여행지·시간대 피하기, 침방울 튀는 행위와 신체접촉 피하기 3가지를 언급했다.



방역당국은 국내 감염 규모가 다소 줄었으나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발생이 지속되는 만큼 여름휴가와 방학이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정 본부장은 "5월 초 연휴기간에 발생한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과 같이 관광, 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집단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학교 방학 기간 동안에는 학원,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각종 수련회 등을 통한 집단발생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관계부처·지자체와 사전점검·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유행 이후에 처음 맞이하는 여름휴가와 방학"이라며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휴식과 안전 그리고 건강을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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