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4차례 큰 선거 감당할 당대표 되도록 기회 달라"
김부겸 "4차례 큰 선거 감당할 당대표 되도록 기회 달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7.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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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몰려오는데 '여기까지 한다'는 선장 뽑겠나"
"盧 유산 지역주의 벽 잠시 넘어봐…완성 하고파"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6일 강원도를 찾아 "태풍이 몰려오는데 선장이 '나 여기까지만 할래' 이러면 안된다"라고 이낙연 후보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강원도 순회 합동연설회에서 "이번 당대표는 모든 것을 책임지고 가야하기에 이번 여러분의 선택이야말로 당의 운명에 중요하다. 그래서 중간에 선장을 바꾸면 안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 어제 보도된 일부 언론 자료에 의하면 내년 4월 재·보궐선거가 우리 당에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나오고 있다"며 "(재보선 패배시) 우리에게 적대적 언론이 바로 레임덕을 운운하며 공세를 시작할 것이고 그로부터 불과 11개월 뒤 치르는 대선에 여러 위험과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 3개월 뒤 치러지는 지방선거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중대한, 앞으로 4차례의 큰 정치적 과제(선거)를 감당할 당대표, 임기 2년을 확실히 채우고 후보자와 우리들의 여러 당의 가치를 지킬 당당한 일꾼인 기호 2번 김부겸에 기회줄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그는 "전 선거에는 자신있다. 떨어지고 무슨 말이냐고들 하나 나는 떨어질 때도 영남에서 40%를 가져왔다"면서 "민주당 재집권의 선봉장, 반드시 승리하는 민주당의 당대표가 되고 싶다.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감정에 맞서 온 몸을 던진 노무현을 기억한다. 나는 그것을 흉내라도 내겠다고 대구로 갔다. 그 지역주의가 정말 힘들었으나 울부짖고 몸부림쳐서 나는 잠시나마 그 벽을 넘어봤다"며 "우리들의 꿈, 대한민국 국민이 하나 되게 하는 존경하는 민주당을 완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강원도에 대해선 ▲평창동계올림픽 후속 조치 ▲폐광지역·강원 남부 사회간접자본(SOC)사업 ▲2025년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 시효 폐지 혹은 연장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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