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슬기로운 일상생활
코로나 시대, 슬기로운 일상생활
  • 윤순진 청주시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
  • 승인 2020.07.23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윤순진 청주시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
윤순진 청주시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

 

우리의 평범했던 일상이 생소해지고, 우리 주위의 당연했던 일들이 특별해지는 상황 속에서 모든 것이 불안정하기만 하다.

저마다 코로나 이전의 시대로는 되돌아갈 수 없다고 예측한다.

포스트 코로나~

이제는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 코로나 이후, 즉,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할 시기이다.

코로나19가 촉발시킨 여러 가지 변화는 청주시 13개 공공도서관과 평생학습관도 예외가 아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으로 사회 활동이 감소되어 사회 기능과 경제 활동은 물론이고 시민들이 일상을 영위하는 것에도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에서는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개발하고, 강력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언택트 시대에서는 콘텐츠의 힘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13개 공공도서관에서는 시민들이 굳이 소유하지 않아도 24시간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독서가 가능할 수 있도록 전자책, 오디오북 서비스를 통해 직접 도서관을 찾기 어려운 시민들의 독서 갈증을 채워주고 있다.

그리고 언택트 시대에 독서가 즐거워지도록 다양한 방법의 독서를 제안해주는 맞춤형 북(Book) 큐레이션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사실 우리 민족은 배달의 민족이라 불릴 만큼 배달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도 특히나 감염병 취약 계층인 임산부를 대상으로 도서 안심 택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청주를 대표하는 `책 읽는 청주'시민독서운동도 선포식을 비롯해 북토론회, 작가 강연회 등 대면 행사를 비대면 행사로 대폭 전환해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있다.

또한 평생학습관도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여 평생 교육의 다변화를 꾀하고자 기존 교육 운영 방식과 교육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개발하는 것은 물론, 안방에서 평생학습을 할 수 있는 `콕 찍어 골라보는 온라인 평생학습'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에 치러질 청주독서대전도 코로나19 관련 정부·지자체 행사 운영지침에 따라 방역 조치를 반드시 준수하고, 그 외 세부적으로는 `지역축제 분야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준용하여 시민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얼마 전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300만 명에 육박한 와중에 디프테리아, 페스트 같은 각종 감염병까지 국지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바이러스는 몸뿐만이 아니고 사람들의 정신까지도 파고들기 때문에 매우 치명적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시기 속에서 다시 인간이 인간답게 살려면 마음의 면역력을 길러야 한다.

마음의 면역력은 사랑이 될 수도 있고, 희망이 될 수도 있고, 서로에 대한 배려가 될 수도 있다. 우리가 갈고 닦은 건강한 마음으로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넘겨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