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문암생태공원 벗 삼아 자연 속으로
무심천·문암생태공원 벗 삼아 자연 속으로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7.22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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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연구학교 청주 내곡초등학교
텃밭에 작물 심고 생태환경 탐사 · 체험학습 진행
생태활동 통해 자연과 공존해 살아가는 방법 익혀

 

자연은 서두르지 않는다. 거스르지도 않는다. 자연 속에서 사람은 그저 자연의 일부일 뿐이다. 자연을 닮은 아이들의 얼굴엔 행복이 묻어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생태환경연구학교인 청주 내곡초등학교(교장 노승갑)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자연과 함께 생활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무심천과 문암 생태공원이 학교 근처에 위치해 학생들은 자연을 벗 삼아 자연에서 뛰어놀 수 있다.

# 생태환경 프로그램 Go.Gr.E.En 운영

이 학교는 생태적 감수성 함양을 위해 생태 환경 프로그램으로 `Go.Gr.E.En'을 운영하고 있다.

`Go.Gr.E.En 프로그램'이란 Go(Governance), Gr(Grow), E(Explore), En(Enjoy)의 합성어이다. 즉 생태환경 주제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학습을 하고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며 주변 생태환경을 탐사, 생태놀이와 체험학습을 의미한다.

Go프로그램은 학년별로 프로젝트를 계획해 다양한 생태체험 활동을 한다.

Gr프로그램은 꼬마 텃밭 가꾸기 활동으로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학급 및 학년별로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올해는 화단 텃밭에 옥수수, 도라지, 가지, 딸기, 강황, 땅콩, 벼를 재배하고 오리를 키우고 있다.

E프로그램에서는 생태 환경 탐사 활동을 한다. 교정에 자라는 식물 탐사와 생태지도 작성, 무심천 탐사와 무심천 식물과 계절별 곤충 관찰하기, 청주 문암생태공원 탐사를 한다.

En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월별 환경 과제를 정해 원격학습을 활용해 가정에서도 함께 진행한다. 등교 수업 기간에는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에, 녹색주간에는 학생 동아리 활동 결과물을 학교 종이 애플리케이션에 탑재해 전교생과 학부모가 공유하도록 했다.



# 생태놀이 체험 활동

내곡초는 올해 1학기에는 생태 놀이 및 체험 활동으로 1~4학년은 기후 변화와 플라스틱 수업을, 5학년은 실과 교과와 연계해 반별로 구피, 장수풍뎅이, 달팽이, 병아리, 거북이를 교실에서 기르며 관찰하는 활동을 했다. 6학년은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수업을 진행했다.

6월과 7월은 온라인 환경과제로 매월 환경 기념일과 관련해 창의적 수업을 했다.

1, 2학년은 환경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분리수거 하기, 사용하지 않는 전기코드 뽑기, 음식을 남기지 않기 등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활동 2가지를 선정해 1주일 동안 실천한 내용을 친구들과 공유하도록 했다.

3학년은 지구의 날(4월 22일)에 맞춰 소등 1시간을 실천하고 과제를 제출하여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4학년은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으로 가정의 저탄소 점수를 점검하고 저탄소 생활 서약서를 작성해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5학년은 교정에 자라는 식물들을 직접 사진을 찍고 조사해 보는 온라인 과제를 하며 식물사전을 만들어 보았다. 6학년은 환경관련 동영상을 시청하며 환경의 날에 대해 알아보고 환경 QR 코드 활동지와 환경퀴즈 십자말풀이 게임을 실시했다.

이밖에 생태환경 자율 동아리 `백로 날다' 회원 10여명은 지난달 정명철 과학교사와 함께 학교 인근 백로 서식지를 찾아 탐사활동을 했다. 중대백로, 황로, 쇠백로, 왜가리 등을 망원경으로 보고 자료를 찾아보며 새끼를 낳아 키우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7월에는 전문가와 함께 무심천 생태 탐사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무심천에 서식하는 12종의 물고기를 채집해 관찰했다.

5학년 2반 백선화 교사는 “생태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과 공존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길 바란다”며 “2학기에는 어떤 다양한 생태체험 활동이 이뤄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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