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는 사물에 투영된 현대인의 생존방식
표류하는 사물에 투영된 현대인의 생존방식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7.21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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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우민아트센터, 우민미술상 수상 민성홍 개인전 개최… 9월 5일까지 진행

 

청주 우민아트센터는 제18회 우민미술상 수상작가전 민성홍씨의 개인전을 지난 15일부터 오는 9월 5일까지 개최한다.

민성홍 작가는 `Drift_표류하는 사물들'이란 주제로 설치작품을 전시한다. 전시장 구성은 버려진 사물이 보여지는 대상에서 행위하는 주체로 변화를 꾀한 `다시락'작업과 신작 `Drift_표류하는 사물들' 시리즈 등이다.

두 시리즈는 `re'라고 번역되는 `다시'라는 접두어의 의미처럼 `재인식'과 `재탄생'이라는 공통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버려진 사물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다시락 작업과 풍경의 재인식을 통해 변화를 수용하는 태도를 드러내는 신작 시리즈 모두 표류하는 사물에 투영된 인식적 변화와 적응 태도를 가시화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작가는 환경변화의 영향력 아래 있는 개인 혹은 집단적 삶의 태도를 유지한 작업을 선보인다. 임시적 주거공간, 애드벌룬, 병풍, 방어벽 등의 외양을 갖춘 작업을 통해 가변적이고 유동적 구조물로 형상화한다”며 “이를 통해 하루가 다르게 급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새로운 정체성을 끊임없이 구축해나가야만 하는 현대인의 생존 방식과 인식적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Drift_표류하는 사물들에서 선보이는 `비정형', `가변성', `적응 방식'등의 제목이 붙은 신작들은 변화의 상황에 대처하는 작가의 구체적 고민과 결과의 흔적”이라며 “표류하는 사물들의 실험을 통해 불확실성이 가중된 환경에 처해진 개인과 집단의 다양한 시도들을 시각적 은유로 드러낸다”고 말했다.

민성홍 작가는 서울 출생으로 추계 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2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 후 매년 작품을 전시하는 등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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