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佛 현대미술의 만남과 재구성
韓·佛 현대미술의 만남과 재구성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7.21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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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마미술관, 새달 9일까지 청주국제현대미술전
재불·한국 작가 14명의 다양한 작품 세계 선봬

 

한국과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14명의 특별전이 청주 쉐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제7회 청주국제현대미술전 `한국·프랑스 Koean Artists 특별전'이란 제목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재불작가와 한국작가의 콜라보전으로 오는 25일 리셉션을 갖고 8월 9일까지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는 현대미술의 출발점이기도 하고 예술의 중심도시인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작가와 원로작가들을 초대해 지금의 한국현대미술의 과정과 차이를 생각해볼 수 있는 국제교류전으로 구성했다.

재불 작가는 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프랑스 파리 화단에서 확고한 작가로서의 위치에 있다. 원로화가 조돈영, 권순철 화백, 중진화가로서 가장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고송화, 곽수영 화백, 베르사유 미술대학 교수이며 여류화가로 활동 중인 김명남 화백, 특히 재불 한국인 미술단체인 `소나무작가회'그룹의 회장으로서 한국작가들의 리더로 활약하고 있는 중견작가 이영인 화백과 윤혜성 화백 등으로 파리 화단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청주 화단을 대표하는 현대미술작가 7명이 참여했다. 청주 작가로 김재관, 연영애, 진익송, 임은수씨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인 주태석, 이열 작가, 서울미술협회 회장 이인섭 화백 등으로 이들은 서울과 청주에서 활동하는 한국 화단의 중진작가들이다.

김재관 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작년 6월 한국작가 15명이 참여했던 파리 `갤러리89'에서의 2019년 제6회 청주국제현대미술전 `New Dialogue 파리'전에서부터 이어지는 전시”라며 “일곱 분의 재불작가들을 초대하면서 한국작가 일곱 분의 작품을 콜라보했다. 재불작가들은 이미 40년 전부터 파리에 정착한 파리 화단의 한국인 작가들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프랑스 파리는 근대미술이 탄생한 세계미술의 중심이고 1세기가 지난 지금도 그 영향력은 지속되고 있으며 여전히 현대미술의 새로운 이상과 미래를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특히 이번 `제7회 청주국제현대미술전'에 참여해주신 중진·원로작가님들은 지금의 변화하고 있는 현대미술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지금의 한국현대미술의 과정과 변화를 생각해 보며 또 다른 시작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또 “코로나 19로 전 세계가 공동으로 대처하지 않을 수 없는 팬데믹(Pandemic)의 난국에 빠져 있다. 이런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제7회 청주국제현대미술전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위기상황에서도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예술문화교류를 진행한다면 이번 전시는 성공적인 국제교류전으로 평가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주 쉐마미술관은 문화가 있는 날 `2020 꽃보다 당신4'로 강주형 작가의 `나만의 장소 만들기'를 오는 31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강주형 작가는 `장소 만들기'라는 테마를 가지고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신만의 장소를 만들었던 여러 예술가의 작품을 보며 그들이 사물을 대하고 바라봤던 다양한 시각들을 살펴보고 예술가들의 작업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현대미술을 쉽게 이해하는 시간으로 진행한다. 행사는 무료다.(043-221-3269)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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