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대나무·도자기… 원시적 시원함 선사
검은 대나무·도자기… 원시적 시원함 선사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7.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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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미술관 로컬프로젝트 첫 전시 … 도예가 이승희 작품 선봬

 

도예가 이승희 작가가 2020 청주시립미술관 로컬프로젝트 첫 전시로 `공시성'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대규모 작품을 한자리에서 응축해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작가의 작품세계도 엿볼 수 있다.

1층 전시장에는 불빛을 사용하지 않고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새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도자기가 가지는 한계를 뛰어넘어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이 작가의 작품은 공간연출을 통해 주제를 한층 더 드러낸다. 검은 도자 대나무 설치작품과 대형 도자기를 배치하고 물소리를 음향으로 넣어 원시적인 시원의 세계도 느낄 수 있다.

이 작가는 “공시성의 의미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이해하기 어려운 어떠한 사건이 단순히 우연의 일치라고 단정짓는 것이 아닌 합리적인 인과물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현상이 작동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개념이다”며 “입구의 불빛에 의지해 서서히 어둠 속에서 드러나는 작품으로 연출했다”고 말했다.

이승희 작가의 전시작품은 오는 8월 23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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