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드축제 개발 박상돈 천안시장 `기분좋은 진흙세례'
머드축제 개발 박상돈 천안시장 `기분좋은 진흙세례'
  • 이재경 기자
  • 승인 2020.07.1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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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시장 재임시 아이디어 … 머드 버킷챌린지 4번째 주자 참여

 

박상돈 천안시장이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0 보령 머드축제(제23회)에 머드 버킷 챌린지 주자로 나섰다.

보령축제관광재단은 15일 천안시 천안종합터미널앞 아라리오광장에서 박상돈 시장을 초청해 `머드 버킷 챌린지'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 시장은 보령 머드축제의 성공을 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천안흥타령춤축제를 소개하기 위해 직접 춤 솜씨도 선보였다. 이어 본 행사로 `머드 세례'를 머리에서부터 온몸으로 직접 받는 버킷 챌린지를 소화했다.

박 시장이 이번 머드 버킷 챌린지 주자로 나선 이유는 자신이 최초로 머드 축제의 아이디어를 개발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이번 머드 챌린지의 네 번째 주자로 알려진 박 시장은 세번 째 주자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았으며 자신은 이날 자신의 다음 주자로 트롯계의 요정으로 알려진 모 가수를 지명했다.

박 시장과 보령 머드축제와의 인연은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천시장(현 보령시장)으로 재임(1994년 3월~1995년 1월) 중이던 박 시장은 보령시의 경제를 지탱해오던 석탄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자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고심하던 중 우연히 외국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머드(진흙) 사우나를 즐기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대천해수욕장의 천연자원인 머드를 활용한 여름 축제를 고안했다.

그해 해수욕장의 개장과 함께 플라스틱 욕조와 침대가 갖춰진 진흙 마사지 체험실을 운영했으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언론이 앞다퉈 홍보에 나서며 유명세를 탄 보령 머드축제는 이후 후임 시장이 체계화해 1998년부터 정식으로 출범, 오늘날 한국에서 가장 외국인들에게 ‘핫한’여름 축제로 자리잡았다.
박 시장은 “보령시와 시민들이 잊지않고 저를 기억해줘 너무 감사하며 진심으로 머드 축제의 성공을 기원한다”며 “바닷가 피서를 계획중인 주변 지인들에게 꼭 여름 피서지로 보령 머드축제장을 권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머드축제를 주관하는 보령축제관광재단은 축제 개막일인 17일부터 매일 1명 씩 머드버킷 챌린지 도전자들을 온라인 방송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천안 이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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