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규제… 주민생활 옥죈다”
“대청댐 규제… 주민생활 옥죈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0.07.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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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종 옥천군수 `대청호 댐지역 보전…' 토론회 참석
천혜의 관광자원 활용 못해 경제적 낙후… 완화 호소
김재종 군수가 대청호 댐지역 친환경 보전 및 활용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하여 모두 발언하고 있다.
김재종 군수가 대청호 댐지역 친환경 보전 및 활용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하여 모두 발언하고 있다.

 

김재종 옥천군수(사진)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청호 댐지역 친환경 보전 및 활용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토론회에 참석해 각종 환경규제로 인한 지역의 어려움을 전달하고 규제 완화를 호소했다.

이날 토론회는 미래통합당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과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이 공동 주최하고 대청호보전운동본부가 주관했다.

옥천에서는 김재종 군수와 사회단체장, 주민등 30여명이 참석해 지역의 목소리를 전했다.

김 군수는 축사에서 “대청호를 품고 사는 옥천군민은 대전시, 세종시, 충청지역 등 450만 국민의 식수원을 지켜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전체면적의 83.8%가 특별대책지역, 24%가 수변구역으로 지정돼 가혹한 환경규제가 주민의 생활을 옥죄고 있다”며 대청호 규제 완화를 간곡히 부탁했다.

김 군수는 “대청댐은 지난 1980년 준공 이래 홍수조절, 용수공급 등 기능을 통해 충청지역의 경제성장과 발전을 뒷받침해 왔으나 정작 댐을 품은 옥천군은 천혜의 관광자원인 대청호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장기간 경제적 낙후와 지역 공동체 붕괴현상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토론회가 깨끗한 상수원을 위해 규제와 희생만을 요구하는 경직된 시각에서 벗어나 상·하류 주민이 함께 공감하고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밭대 유병로 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지용 서울대 교수가 `댐 상·하류가 함께 누리는 지속가능 발전방향'을 발제하고, 오병동 금강물관리처장이 `대청댐 홍수터 수변생태벨트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배명순 충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청호의 가치발굴과 유역공동체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패널토론에는 정희규 환경부 물환경정책과장, 김보현 국토부 하천계획과장, 박병욱 옥천군 환경과장, 김이형 공주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행사를 주최한 박덕흠 의원은 “이번 토론회가 `수질보전'과 `댐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양립된 요구를 만족시킬 합리적 대안을 찾고, 거버넌스 구축으로까지 이어져 상·하류 상생의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옥천 권혁두기자
arod5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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